제가 청소년기에 너무 힘이 들었는데 자존심만 쎄서 일부러 가족 손 뿌리치고 더 쎈척하고 나한테 관심 주지 말라고 하면서 혼자 극복하려했어요 그런데 이제 20살 되고 나니 좀 현실이 보이고 스스로의 나약함이 너무 뼈저리게 느껴지고 그냥 한 번만이라도 가족한테 기대고 어리광 부리고 싶은 마음이 자꾸 생겨요.. 가족은 이미 저한테 지친 것 같은데 다 저를 싫어하는 것 같은데 저만 빼면 언니랑 가족들이랑 화목한 것 같은데 저는 이제서야 가족의 품이 그리워요 그리워 미치겠어요 근데 제 모습이 너무 초라해서 가족들도 혐오감을 느낄 것 같아요 저한테 이제 다 망했어요 진짜 완전히 다 망했어요 살 수가 없어요 이제 누구 도움 받을 나이도 아니고 다 잘해야하는 나이인데 이제는 끝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