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0일 짧지도 길지도 않은 나날들이지만 오랫동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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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yuhajin02
·3년 전
890일 짧지도 길지도 않은 나날들이지만 오랫동안 만나고 있었고 누구보다 이쁘게 함께 했습니다. 하지만 입시가 눈앞을 가리네요. 저는 수시로 남들보다 빠르게 입시를 끝냈습니다. 덕분에 계속 기다렸죠. 몇 달간의 기다림 끝에 1월 28일 그녀의 입시가 끝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드디어 그녀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고 마침내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만은 않았나 보더군요. 다음날 서로의 미래에 대해 얘기하다 보니 결국 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몇 달을 기다려도 상관이 없지만 그 기다림이 부담을 주는 것 같다 생각했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둘에서 하나가 된다니 세상이 무너지더군요. 한쪽이 마음이 없어 저 이별하는 것이 아닌 서로 마음은 있지만 현실이 따라오지 못하여 하는 이별이다 보니 힘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행복하기도 합니다. 서로 성공하기로 그리고 서로 응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 꼭 지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해속상해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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