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를 다니고 있는데..무기력해요.
비공개·3년 전
공황장애, 우울증, 광장공포증, 불안장애, 대인기피증 진단을 받고 약을 먹은 지 이제 3개월 되었습니다. 소음스트레스도 있어서 관련된 약물을 처방받았구요. 물론 수면제도 먹고 있습니다.
약을 먹기 전 상황은 지속적인 회사에서의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과호흡 발작이 오거나 집 밖을 나서기 공포스럽거나 사람들 많은 곳에서 공황상태가 되었습니다. 사람들과 친분관계를 쌓는 것도 귀찮은게 아니라 공포스러웠구요. 또 여러가지 소리가 크게 들리는 곳에 있으면 정신이 멍해져서 도로 한 가운데에 서있기도 했습니다.
이런 증상이 약을 먹고 지금은 다소 호전이 되었는데요, 물론 그 사이에 회사도 그만 두고 쉬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너무 무기력합니다.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는데 실직 상태에서 무얼 해야 할지 목표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그냥 흘려 보내다 보니 점점 자신감이 없어지고 이렇게 사느니 죽는게 낫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수면제도 점점 듣지 않아서 낮에 특별히 잠을 안자는데도 밤에 잠을 못잡니다.
보통 공황장애가 호전되고 있다가 갑자기 무기력에 자살충동으로 악화되기도 하는지요.. 의사 선생님한테 찾아갈 때 갑자기 변한 상황을 말씀 드려도 되는 걸까요. 분명 나아지고 있었는데 안좋아졌다고 하면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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