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극복하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중학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우울증을 극복하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uliet0904
·3년 전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교에 올라갈때쯤 남들처럼가끔은 성적고민,친구고민을 겪는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사실 부모님께서 자주 싸우셨는데 막내였던 저는 아빠가 유독 예뻐했습니다. 그래서 엄마와 오빠는 아빠는 너를 좋아한다며 저를 빼놓고 이야기하곤 했고 아빠는 저보고 엄마만 좋아한다며(아무래도 늦게들어오시는 아빠에 비해 엄마와 붙어있는 시간이 많을 수 밖에 없었어요) 제게 속상함을 털어놓곤 했습니다. 결국 저는 어디에도 기댈 수 없었어요. 그러다가 고민이나 힘이들때마다 제 곁에서 위로를 해주고 종종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큰 힘이 되었던 제가 정말 좋아하는 친한 오빠(혈육x)에게 많이 의지하며 살았던것 같아요. 이성적으로도 좋아하기도 했구요. 그렇게 어찌보면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었는데 제가 중2때 그 오빠가 우울증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오빠의 우울감도 어느정도 알고있었고 그 감정을 서로 공감해주고 위로해주던 사이였어요. 고작 15살의 저는 처음에는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오히려 공부에 더 집중하며 살았던것같아요. 그러다 반년이 지나자 갑자기 밀려오는 슬픔과 분노 허무함등이 저를 짓누르기 시작했어요. 그당시 1년동안 결국 7~8kg가 빠지고 하루에 6시간을 내내 울다 지쳐 잠들던 생활을 반복했던것같아요. 고1때는 마음을 추스려서 매일 울긴했지만 성적이 잘나오고 열심히 살았어요. 고2가 될때쯤 그 오빠와 아는사이였던 언니(오빠와 친하진 않았지만 이 언니도 우울증을 앓고있었습니다) 극단적 선택을 하였고 그 언니의 친구도 결국 상실감에 같은 선택을 했습니다. 그 언니와 저는 얼굴만 아는사이였지만 저는 제 곁에서 모두가 떠나가는 것같았어요. 왜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이렇게 다 떠나가는걸까 라는 생각도 들었고 모든일에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어요. 더이상 견딜 수 없을것같아 부모님께 힘이 든다고 얘기를 했더니, 그오빠와 언니를 이해할 수 없고 그오빠를 사랑한 제가 한심하다고 말을 하더군요. 그때부터 저는 가족에게 마음의 문을 닫은것같아요. 우울증은 깊어만 갔고 공부에 집중도 되지 않아 성적도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현재는 수능을 앞둔 고3입니다. 학원이 끝나 집에돌아오면 밤이 되는데 보통 자기주도적학습을 이때쯤 시작해야하는데 늘 우울감을 견디지 못하고 이를 잊어버리려고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다가 알수없는 슬픔이 차올라 울다가 지쳐 잠에 듭니다. 수능까지 얼마남지 않은 기간이기에 어떻게해서든지 라도 우울감을 떨쳐내고 싶어요. 매일이 괴롭지만 공부는 해야하니까요. 긴글을 읽으시느라 정말 죄송합니다..아직 부족한 나이이고 이 앱도 처음 써보는데 정말 절박해서 올립니다. 방법을 알려주세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inimi0
· 3년 전
확실한 건 부모님 말씀은 틀렸어요 어린 나이에 그런 일을 겪었는데 누가 쉽게 떨쳐낼 수 있을까요 정말 마음아프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ndwp09
· 3년 전
우울증 완치훈련 방법 알려드려요 - 우울증 받아드리기 (혼자서, 이게 병이구나 생각하는 겁니다) - 내 몸맘 회복훈련 입니다 (아침식사, 같은시간 일어나기, 운동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