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절반 이상을 함께한 친구와 이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회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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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절반 이상을 함께한 친구와 이별
커피콩_레벨_아이콘winterrr
·3년 전
정말 오래된 관계였는데, 너무 허무하게, 갑자기 끝나버렸어요. 정말 사소한 일(놀러갈 때 운전을 누가 하느니 그런 것) 로 다퉜는데, 이젠 함께 하는게 힘들다며, 그나마 아름답게(개뿔..) 끝내자며, 울지 않으려 했는데 눈물이 난다. 넌 내 모든 걸 줄 수 있는 사람이 었다는 둥 혼자 영화 한 편 찍더군요. 정말 놀랍게도 전 눈물 한 방울도, 아니 전혀 슬프지도 않았어요. 그냥 허무하고 짜증나고 화만 났어요. 목소리도 더 듣기 싫고 이렇게 한 순간에 친구였던 사람을 미워하게 될 수도 있나 싶을 정도로 혐오스러웠습니다. 몇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심장이 과하게 두근두근 뜁니다. 열받고 짜증나는데 가장 싫은건, 가만히 있으면 스멀스멀 올라오는 “내가 그렇게 못 견디게 싫었을까?”라는 생각. 모든 걸 다 주긴 무슨,, 사실 그 애기 그만보자 말하기 전에 그 말이 나올걸 예상하고 후회할 말은 하지 말자 했어요. 그럼에도 결과는.. 제가 그 애한테는 그렇게까지 최악이었을까요? 이 일로 인관 관계 전반에 회의감이 들어요. 원체 넓지도 않았던 인간관계, 이제 그 인간과도 싸우면서 함께 여행갈만한 친구는 하나도 남지 않았네요.. 어쩌면 제가 정말 형편없는 사람인걸까요? 그래서 관계를 다 망쳐버리는 걸까요..?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자존감도 바닥을 치네요. 하루종일 답답하고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바쁘게 있지 않으면 금세 우울해 집니다. 심장도 가끔씩 이쑤시게 같은 걸로 콕콕 쑤시는 것처럼 아프고 하루종일 예민하고 짜증나요.
혼란스러워불안해분노조절실망이야우울해망상속상해스트레스받아트라우마콤플렉스공허해짜증나답답해불안외로워괴로워불만이야힘들다신체증상화나강박불면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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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alal
· 3년 전
지금 그 친구분과 어떻게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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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rr (글쓴이)
· 3년 전
@analalal 전혀 연락 안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