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줄 때면 항상 내가 너무 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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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una96
·3년 전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줄 때면 항상 내가 너무 무능하고 초라하게 느껴져. 나에게 자신의 고민이나 아픔을 말해주는 나의 소중한 사람들의 고민을 혹시나 내가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는건 아닐지, 내가 그 사람의 감정에, 생각들에 잘못 공감해 그 사람의 아픔을 더 후벼파는건 아닐지, 내가 하는 단어, 말 한 마디가 그사람의 마음을 아프게하진 않을지. 그게 너무나도 걱정돼. 그리고 자신에게는 분명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만큼 힘들고 아픈 일인텐데 이렇게 밖에 공감 못해주고, 내 마음, 감정을 말해주지 못하는게, 제대로 위로를 못 해주는게 너무 슬퍼. 그리고 이런 위로, 공감 하나를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제대로 못 해주는 내가 너무 무능하고 초라하게 느껴져서 서러워. ... 나는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아프지 않게 해줄 능력은 한톨도 없어. 하지만, 적어도 내 주변 사람들이, 내 소중한 사람들이 덜 아파하고, 조금 덜 울었으면 좋겠어. 그냥 모두 웃는 얼굴로 행복했으면 좋겠어. 내 소중한 사람들의 슬픈 얼굴을 보는건 나에겐 너무 아프고 힘든 일이야. 차라리 아마 많이 아프겠지만, 내가 대신 힘들고, 슬퍼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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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en79
· 3년 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항상 행복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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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113
· 3년 전
마카님 너무 따듯하고 좋으신분이네요 그런 생각을 가진 당신을 곁에 둔 분들이 너무 부럽네요 분명 당신덕분에 행복하고 덜 아파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