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집착|트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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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om1
·3년 전
애인이 있는 남자를 서로 호감을 가져 그남자가 헤어질때 까지 기다려달래서 기다리고있습니다. 헤어지는데 기약은 없어요. 애인에게 2천만원을 빌렸고 애인은 남자에게 너를 묶어두려고 빌려준게 아니니 편하게 받고 월에 얼마씩 보내달라고 .. 작년 8월달에 빌렸으니 한달에 40만원씩 갚는다 치면 3년정도가 되면 다 갚겠네요 ㅋㅋ 자기 말로는 큰돈도 자기를 믿고 빌려주었고 일년정도 만났고 애인과 사이에 있어서도 큰트러블이 없으니 애인이 먼저헤어지자 하거나 큰일이 생기지않는이상 돈을 다 갚지 않는이상 헤어지는건 힘들다고 얘기했고 저도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나고 나니 저는 점점 둘 사이가 더 돈독해지는것 같기도 해, 조바심이나 남자에게 집착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는 애인과 똑같은 대우,반응을 원했고 남자는 저와 더 많이보고 연락도 더 많이 한다는 이유로 내가 너한테 이렇게나 해주는데 전에 동의했던거면서 왜 이렇게 힘들게하느냐.. 너도 힘든건 알겠는데 이러면 너도나도 힘들다. 라고 말했고 6개월 안에 4번 헤어짐을 다짐을하고 알렸습니다 . 다 잡아주었고 다시 잘 맞춰가보자 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저번주 일요일이 4번째 였습니다. 이별을 말한후 내 후회가 남지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우리의 관계를 끝내자고 했습니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정말 끝낼생각이 아니라 나는 현재의 둘 사이에선 나가고싶다. 헤어지고 내가 생각난다면 와달라. 이야길 하였고 돌아오는 대답은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고 연락도 안하게되면 너와나 사이는 오늘로 끝이란게 너무 착찹하다 였습니다. 결국 전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여전히 질투가 나고 끝내야하는걸 알고 버틸수없는걸 아는데 끝내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 저는 어떻게 해야 끝낼수있을까요
답답해슬퍼힘들다우울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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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rspdladlqslek
· 3년 전
끝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끝내시면 돼요. 헤어지자고 하고, 흔적을 다 지우세요. 조금이라도 생각나지 않게. 그리고 남자 분이 무슨 말씀을 하시든 뒤돌아서 가세요. 얼굴 보고는 죽어도 못 헤어지시겠다면 전화로 이별을 고하세요. 후는 아마 많이 힘들고 괴롭겠죠. 그렇지만 그 감정 두렵다고, 힘들다고 계속 이 이상한 관계에 묶여계실 건가요? 이 관계 너무 이상해요. 남자 분이 글쓴이님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생각했다면 기약 없이 기다려달라고 했을까요. 기간을 명확히 제시했겠죠. 그리고 큰 일이 생기지 않는 이상, 혹은 애인이 먼저 이별을 말하지 않는 이상 헤어지는 건 힘들다니.. 이게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하세요? 전 아니라고 봐요. 객관적으로 봤을 때, 남자 분은 글쓴이님에 대한 존중이나 배려가 없습니다. 그리고 애인 입장도 생각하셔야죠. 애인 입장에서는 명백한 바람이고 기분 나쁜 상황이에요. 또, 애인이 있는데 글쓴이님이랑 이런 관계를 유지하는 남자가, 헤어지고 글쓴이님이랑 만난다고 이런 일 없을까요? 본인이 그 남자 분이랑 만나는데, 남자 분이 뒤에서 다른 여자 분이랑 이러고 계시면 어떨 것 같아요? 빨리 정리하고 건강한 세계로 나오세요. 무엇보다 본인도 망가지고 계시잖아요. 계속 집착하게 되면서 질투하고 계시고요. 이 이상한 관계를 깨고 얼른 건강한 세계로 나오세요. 단호하게 마음 먹으시고 정신 차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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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1 (글쓴이)
· 3년 전
@slrspdladlqslek 오늘 끝내고 왔습니다. 위 글을 쓰고 몇번이고 댓글을 보며 다짐하고 생각하고 했어요. 정말 저한테도 못할짓이고 애인분에게도 못할짓이였어요. 사실 내로남불이라고 그애인분에게 죄책감은 들지않았어요.. 그 여자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 남자가 정말 철저하게 잘 숨겼거든요. 더 잘해주기조 하고 둘이 더 사이가 좋아진거 같고 ㅋㅋ 그냥 모든 상황을 알고있는 제가 더 힘들어서 죄책감은 들지 않았어요... 정말 쓰레기 같죠 .. 우리 관계 자체가 쓰레기였고 뭐.. 그냥 이기적이게 저만 생각하다보니 이상한 관계가 맞아요 너무 이상했어요. 사이가 더 좋아지고 나로 인해 그 여자분에게 더 마음을 느끼는 남자를 발견 했고 , 전 일상이 질리면 가끔 가는 여행같은 사람이였어요 그러다 정이 들어 이어진 관계일 뿐 이란걸 이제야 받아드렸습니다. 담담하게 끝내자 하고 집가는동안만 통화하자는 것도 거절하고 매일 일기도 쓰면서 내 하루들이 그남자로 인해 슬픈걸 보면서 화는 나지도 않는데 억울하지도 않는데 괜히 억울하게 일기도 써보고.. 이제 다 끝났습니다. 보잘것없는 내 일상을 그남자에게 마음을 주며 채우려 했던것 같기도 해요. 이제 저로 채우며 살아갈것입니다. 내로남불인 저에게 단호하고 다정하게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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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rspdladlqslek
· 3년 전
대단하세요. 정말 잘하셨습니다. 사연이 너무 마음에 쓰여서, 몇 번 더 찾아오고 고민했었습니다. 그만큼 글쓴이 님이 올바른 선택을 하시길 바랐어요. 제가 다 행복하고 기쁘네요. 본인의 인생을, 일상을 본인으로 채우며 살 것이라는 말이 참 좋습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