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만 갔다 오면 죽고 싶어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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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만 갔다 오면 죽고 싶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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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뭐 왕따를 당하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심지어 전교권이어서 학교에선 나름 챙겨주고 쌤들도 저 모범적이라고 좋아하는데요 그냥 학교가 병적으로 싫어요. 반 애들, 학교 선생님들 하나같이 꼴도 보기 싫은데 방학때도 강제 등교하라니 저보고 죽으란 말인가요. 고3이니 그런 거 알겠는데, 그냥 제발 나 좀 내버려뒀으면 좋겠어요. 혼자 집에서 알아서 공부 열심히 할 테니까 제발 학교 오라고 하지 말라고. 겨울방학 한 달 동안 진짜 시간 가는줄 모를 정도로 행복하게 지냈어요. 중학생 때부터 근래까지 굉장히 힘들었고 우울증 심해서 죽고 싶은 적도 많았는데 웃긴 게 학교만 안 가면 증상이 나아요. 오늘도 겨울방학 끝나고 처음 등교한 거였는데 첫 날부터 스트레스 너무 받아서 머리가 터질 것 같고 속이 답답하고 울고 싶어요. 저도 그냥 그러려니 익숙해지고 싶은데 지금까지 노력해봤는데도 잘 안 되면 그냥 안 되는 거 아닐까요... 학교 가면 눈 알러지에 비염도 너무 심하고 마스크 써서 숨을 못 쉬어요. 앉아있으니까 다리도 심하게 저리고 기본적으로 춥고 불편하고... 이건 다른 애들도 그렇다 치더라도, 저는 너무 예민해서 옆에 누가 있으면 신경쓰여서 집중을 못 하겠어요. 시험 때야 어쩔 수 없다 쳐도, 학기중도 아닌 방학 때까지 그런 거 의식하면서 공부해야 하나요. 선생님들이 복도 다니면서 감독이랍시고 감시하는 것도 너무 싫고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오롯이 저한테 집중해서 공부하고 싶은데 학교에 이런 걸 말할 수가 없잖아요. 다 변명이라 생각할 거고 애들 다 똑같이 하는 걸 왜 너만 못하겠다 하냐 할 거고... 만약 빼준다고 해도 3월부터 그 반에서 수업 듣는데 눈치 오지게 먹겠죠. 생기부에 뭐라 적힐지도 모르고요. 그냥 자퇴했어야 했는데. 작년에 그렇게 고민해놓고 왜 안 했을까. 앞으로 1년을 이렇게 더 살라고? 이젠 자신이 없어요. 죽고 싶어요 1년만 더 다니면 된다고 생각해서 참았는데 그 1년이 너무 힘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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