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억누르다보니 이젠 너무 무뎌졌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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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억누르다보니 이젠 너무 무뎌졌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dudd
·3년 전
공감도 이해도 잘해주던 저였습니다. 제 감정을 솔직하게 다 드러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감정을 드러낸다는 것은 약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된 후로부터 숨기기 시작했고 노력했습니다. 제 이야기도 하지않았어요. 그러다보니 이젠 제가 기계가 된 기분이 들어요. 다른 사람들이 딱히 공감도 되지않고 동요되지도 않고 신경도 쓰이지 않아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 사람은, 내 가족은 예전처럼 신경쓸 수 있지만 표현을 할 수 없어요. 어려워요. 우는 것도 화내는 것도 짜증내는 것도 기쁜 것도 아주 잠깐 2-30%정도만 찔끔 했다가 그냥 무의식적으로 억눌러버려요. 심지어는 이젠 제가 좋아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가고 싶은 것도 그냥 모든 욕구도, 욕심도 없어요. 욕심쟁이였는데. 그냥 공허해요 늘. 그리고 사람들이 다 거짓같다고 해야하나.. 특히 새로운 사람들이 다가오면 다 선한 척, 사람 좋은 척, 나를 좋아하는 척, 나를 좋게보는 척, 나를 칭찬하는 척 하는 것 같아요. 칭찬도 좋게 들리지 않아요. 칭찬을 들어도 목적을 가지고 하는 말 같아서 경계하게 되는데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의심하게 되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짜증나의욕없음혼란스러워두통강박답답해우울어지러움불안우울해트라우마공허해무기력해공황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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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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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d4444
· 3년 전
칭찬을 싫어하신다고 하니 냉정하게 말씀드릴께요 심리상담 받아보시는거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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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udd (글쓴이)
· 3년 전
@psd4444 현재 상담을 받고 있는 중인데도 답답하여 이 곳에도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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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d4444
· 3년 전
아아 그것도 모르고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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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d4444
· 3년 전
글쓴이님이 본인의 상태를 잘 아시고 전문가분의 도움도 받고 계신다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지 않으셨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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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udd (글쓴이)
· 3년 전
@psd4444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글인데 본인의 일처럼 걱정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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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d4444
· 3년 전
아아아아 어떤일로 상처가 크셨는지 모르겠지만 안그런사람도 많으니까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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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508
· 3년 전
어 저도 비슷하게 그랬던 적있어요. 기뻐해야할 일이 있어도 기쁘지 않고, 욕구가 없는 그런 느낌도 있었는데 그게 은근히 답답하더라고요. 저는 인간관계에서 상처도 많이 받고 욕심은 많은데 항상 기대한만큼 안돼서 그 이 후로부터 저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던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이런 경우가 자신을 너무 채찍질 해서 그런 것 같아요. 마음가는대로 하려고 해보세요. 뭐 경계해도 되고 의심해도 되고 지금 마음 편하게 행동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냥 마음 너무 후드려 맞아서 감각이 잠깐 사라진건 아닐까요. 좋아하던 것을 그냥 마음껏 해보세요. 공감이 안가면 어때요. 괜찮아요. 오늘 디스코 음악틀어놓고 갑자기 춤을 추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예전에 좋아하던 것에 집중해서 될대로 대라 원하는대로 맘가는대로 잠깐 편하게 쉬세요. 저도 익명의 힘을 빌려서 이렇게 쉽게 말을 하지만 너무 공감이 가서 응원해드리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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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udd (글쓴이)
· 3년 전
@qwer508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