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3년 전
아, 나는
성격이 특이한 사람이 아니라
그냥 근본적으로 잘못 키워진 사람이었구나
나는 왜 이것을
사춘기 때 반항하며 따지지 못하고
성인이 된 지금에서야
이렇게까지 충격을 먹으며 깨닫고 있는걸까.
이유 모를 울적함
이해할 수 없는 내 행동이나 성격 전부다
내면의 아이가 가진 상처였다는걸
나는 완벽한 부모 밑에서 자란 줄 알았다
나는 돌연변이처럼 나온 독특한 ***인줄로 알았다
난 그저 부모가 좋았고,
많은 시간을 함께 지내고 싶었을 뿐이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기대가 무너졌다.
그리고 사람에 대한 기대도 무너졌다.
사람에 대해 기대하지 않는게 습관이 됐다
그래서 상처받지 않는다
그래서 얻는것도 없다
원래 나란 사람이 무관심한 사람인줄로 알았다
솔직히 스스로가 싸이코패스인줄 알았다
그런데 그렇게 된 이유가 부모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 상처받았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내 문제가 아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고치기 힘든 문제였다
앞으로 난 어떻게 사람들을 대하고 살아야 되는걸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