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다 던져버리고 물 속으로 가라앉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완벽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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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다 던져버리고 물 속으로 가라앉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eA1000
·3년 전
할 말이 많아 길 수도 있겠네요. 이게 고민이다 싶은게 정확하지 않은데 그냥 너무 아파요. ‘아 사람이 서서히 죽어간다는게 이런 느낌이구나’ 싶더라고요. 전교권 성적에 어딜 가나 모범생이다, 부럽다, 너만큼만 했으면 좋겠다 하는데 저는 제가 왜 이렇게 미울까요. 노력하는건 없이 욕심만 많아 뭐든 잘 하고싶어해요. 예고없는 관심도 시선도 싫은데 내가 돋보이면 좋겠고, 주변 사람들과 환경을 제 입맛에만 맞추려고 해요. 완벽주의 성향때문에 무언갈 하면 온 힘을 쏟아부어 원하는 결과가 안나오면 좌절하고, 내 기준 완벽하지 못할것은 시작도 안하게 돼요. 아무것도 안하는 제가 너무 싫어서 무언갈 하려고 하면 할 수가 없고 또 아무것도 안하고 무기력하고. 이렇게 우울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4년정도 된 것 같아요. 저는 제가 일상생활을 똑바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걸 알지만 저도모르게 티내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막아서 다른 사람들은 그저 그런 사람 또는 그냥 게으르고 예민한 사람으로 봐요. 최근에는 제 몸도 참아주다 터졌는지 가만히 있어주지 않아요. 원래 되게 잘 먹는데 밥 넘기기가 너무 힘들고 평소 기분좋다 나꼈던 배부름이 이제는 아주 살짝만 느껴져도 그냥 다 토해버리고싶은 느낌? 손목이 아프면 손목을 잘라버리고싶고, 눈이 아프면 눈알을 뽑아버리고싶고, 가슴이 답답하면 몸을 찢어버리고싶어요. 피곤해 죽겠는데 잠이 안오고 한번 자면 엄청 자는데 이건 어릴때부터였지만 자고 일어나서 개운해본적이 없어요. 특히 최근에는 그냥 잔 것 같지도 않아요. 가슴에 돌을 얹어 놓은 것 같고 몸이 무거워요. 머리도 계속 아프고 항상 피곤하고. 자해는 안하겠다 다짐했는데 무의식중에 손을 꼬집고 머리를 쥐어 뜯고 다리를 치고있는걸 보면 상처가 남을정도로 심하게 하지는 않을까 무서워요. 병원을 가야하는데 심각하다는걸 느꼈을 때 부터 가고싶었는데 말이 안나와요. 어릴 때 부터 눈치를 많이 보는 성향이었던 터라 가족들이 나때문에 힘들까봐 ‘조금만 있다가, 다음주에, 다음 달에..’ 하면서 너무 늦었나봐요. 집이 여유롭지 못하고 이제 성인이 되는 오빠가 있어 조금 더 버텨보려 했는데 제가 이제 진짜 다 죽어가는 것 같아요. 어디서부터 뭐가 어떻게 잘못된 걸까요. 나를 힘들게 한 사람은 다 잘 사는데 그것들을 만난 것 부터가 시작이었을까요? 저 진짜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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