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잘할 수 있겠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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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잘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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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고등학교 생활이 너무 무서워요.. 내신 따기 쉬운 학교라는데.. 다들 너는 가서 전교 1등 확정이라는데.. 모두가 저에게 거는 기대가 너무 높아 부담스럽고 이젠 정말 가서 1등 못하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 마저 들어요.. 1등이 얼마나 어렵겠어..ㅠ 말이 쉽지.. 중학교랑 고등학교는 차원이 다를텐데... 세상 모든 예비 고1들이 지금 죽을 듯이 공부하고 있는 느낌이 드는데 저는 진짜 아직 전력을 다하고 있지 않은 것 같아서 너무 불안해요.. 진짜 열심히 할게요 ㅠㅠ 진짜 열심히 할 거니까 진짜진짜 제발제발 1등하고 싶다.. 서울대 의대 가고 싶다... 저.. 잘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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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주연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내려놓고 내맡기며
#답답해
#공부
#힘들다
#스트레스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주연희입니다. 이렇게 글로서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우리 마카님께서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들 마카님께 전교 1등은 따놓은 것이라며 부담을 주고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까봐 마음이 너무나 불안하시네요. 서울대 의대에 가고 싶고 열심히 할 각오는 되어 있지만, 다른 친구들보다 더 열심히 하고 있지 않는 것 같아서 노심초사하고 답답하신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입시지옥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학생 마카님들께 공부에 대한 지나친 부담을 갖지 말라고 말하기는 현실적으로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특히, 중학교와는 달리 고등학교에 입학한다는 압박감도 느껴지면서, 이제 정말로 입시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에 너무나 불안하신 것 같아요. 특히 주변인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믿음, 좋은 대학에 반드시 가야한다는 생각에, 우리 마카님의 마음이 늘 미래에 가 있고, 다른 사람들을 실망시키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도 함께 느껴집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쉽고도 어려운 방안을 제시하고 싶은데요, 바로 내려놓기입니다. 즉, 결과에 대해서는 내맡기고 내려놓는다는 마음으로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지요. 시험 결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것에 대하여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고 계시나요? 서울대 의대를 못 간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실망을 주거나 실패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계시지는 않으신지요? 투쟁에서 이겨내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지나친 두려움이 앞서다보니 그 의미를 실제보다 과도하게 해석하여 필요 이상의 불안감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서울대 의대를 갈 수도 있고, 못 갈수도 있지만 그 여부가 마카님의 존재가치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마카님은 그저 지금 있는 그대로 소중한 사람이에요. 최선은 다 하되 두려움 없이 하는 것이 가장 좋지요. 이는 늘 쉽지는 않은 일이지만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지나치게 불안할 때에는 호흡법이나 이완요법을 병행해보아도 좋아요. 신체를 이완시키고 풀어주면서 긴장감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공부를 시작하기 전이나 평상시에 꾸준히 활용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1등을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습니다. 현재 마카님께서 가시는 길을 그저 지지하고 격려해드리고 싶어요. 불안함이 지나쳐 일상 생활에도 지장을 준다면 상담을 통해 그러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도 좋습니다.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받으시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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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28
· 3년 전
부담감 때문에 더 잘 해야겠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못 받으면 슬럼프에 빠졌던 경험이 저도 있어서 남일 같지가 않네요ㅜㅜ 지금 생각해보면 그 부담도 스스로 만들어내서 가두어 두었던거 같아요 기대에 맞추는데 중점을 두지 마시고 자기 자신이 뭘 하고싶은지에 초점을 맞추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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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Jamong28 감사합니다ㅠ 노력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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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plumbear
· 3년 전
잘하실 수 있을거에요! 너무 불안해하시지 마시구 3년만 더 버티시면 고생한만큼의 대가를 누리실 수 있을거에요ㅎㅎ 저는 이제 중 3이 되는데 중 2때 저를 너무 들볶아서(?) 병원에 간 적도 있어요 결국 자신이 가장 중요하니까 건강두 챙기시구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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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silverplumbear 흑 감사합니다.. 마카님께서도 건강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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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yLet
· 3년 전
새롭고 낯선 환경에 처했을 때 긴장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현상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맞닥뜨리면 걱정했던 것 보다는 괜찮을 때가 많지요. 예비 고1때 죽어라 공부했다가 고2, 고3때 심신이 지쳐버려 공부를 놓는 친구들도 더러 보았습니다. 본인 하기에 달린 문제겠지만, 주변 기대에 부응하려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지는 마세요. 결국 주변인은 주변인이며 작성자분 본인의 인생에서 '주변인'의 역할만을 수행할 뿐입니다. 한껏 기대할 땐 실컷 해놓지만 내가 정작 힘들 땐 나에게 기대를 걸던 그 많던 사람들에게 의지하기 쉽지 않습니다. 자기 인생이 아니거든요. 주변인일 뿐. 자신의 삶은 누가 뭐래도 자신의 것입니다. 공부도 좋지만 행사도 참여해보고, 동아리 활동도 해보고, 친구도 사귀고, 새로운 학교의 시스템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져봐요. 공부에만 목매달다 즐겁고 재밌는 추억들을 놓치고 건강도 놓친다면 그것만큼 안타까운 일이 없더라고요. 간절한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의 동기부여가 되니까요. 그 간절함이 3학년 끝까지 쭉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자분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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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VyLet 감사합니다..ㅠ 계속 간절함 유지하면서 말씀대로 3년동안 끈기 있게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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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154
· 3년 전
잘할수있으시겠지만 본인도 서울의대가고싶은건가요?부모님등에떠밀려 가고싶은게아니었음좋겠네요 제가그랬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