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은 자라고 있는데 나만 그대로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진로|자괴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주변은 자라고 있는데 나만 그대로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S28
·3년 전
아직 17살 나이에 미술 입시를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인서울을 목표로 두고 있긴 하지만 머리도 안좋고 어릴때부터 재능있다고 믿어왔던게 서서히 사라지면서 자괴감이 듭니다. 또 인터넷이나 같은 나이 사람들의 그림들을 보면 열등감이랑 화가 납니다. 동시에 '같은 나이인데 왜 쟤는 저렇게 그리지?' 생각도 들고요. 압니다,그 사람들은 제가 자고 놀 시간에 한장이라도 더 그렸다는걸..그래서 똑같이 하지 못한 제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나요. 그림뿐만이 아니라 외모,진로,공부 등에서도 똑같은 기분을 느껴요. 저는 어릴때부터 제 진로를 정해왔던지라 솔직히 '어린 나이에 벌써부터 미래를 정한 학생'에 심취해 있었습니다.또 어릴때부터 성숙했던지라 단정하게 꾸미고,언제나 '다른 학생과는 다른 성숙한 나'에 빠져지냈어요. 하지만 전 벌써 고등학생이고,어릴때부터 정해왔던 꿈은 아직 두각이 드러나지도 않고, 진전도 없어요.제가 철 없다고 여기던 애들은 어느새 나보다 더 진지하게 진로를 정하고,실제로 실행하는데.. 누군 17살에 유학가고 예고를 가고 알바를 하고 인맥을 쌓고.. 나만 그대로에요.나만. 초등학교 3학년 자기가 잘난줄알지만 아무것도 못하던 10살의 저에요. 다들 제앞길 정하는 17살인데..그냥 자기 갈길 가면 되지 뭘 그래?할수도 있고 니가 더 노력해~할수도 있지만 공허하고 불안해서 참을수 없어요.제 기분을 말로 설명하기 힘드네요.
공허해무기력해혼란스러워걱정돼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embrio
· 3년 전
모든것에 '왜'라는 질문을 던져보라. 그럼다음 '어떻게?'라는 질문에 답하라
커피콩_레벨_아이콘
mYu76
· 3년 전
안녕하세요! 저도 미대 입시생이에요 . 세상에는 잘난 사람이 너무 많죠. 아무리 나는 내가 잘났다고 생각해도 다른 사람과 비교할 때면 언제나 부족한 점을 발견하기 마련이에요. 근데 그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요? 남들과 자기를 비교하며 부족한 점을 발견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에요. 우리는 앞으로 더 나아가고 싶은 마음에, 나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닮아가고 싶은 마음에 그러는 거잖아요. 그렇지만 우리라고 다른 사람들이 닮고 싶어 하는 면이 없을까요? 어쩌면 작성자분의 주변 사람들은 작성자분을 닮고 싶어할지도 몰라요. 우리는 괜찮아요! 아직 어리잖아요. 과연 열일곱에 진짜 ‘나’를 찾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예고를 가고, 알바를 하고 인맥을 쌓는 사람들도 모두 우리랑 같아요. 다들 진짜 ‘나’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거잖아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도 지금 그렇게 하고 있어요! 작성자님이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 까닭도 ‘나’를 찾기 위함이잖아요. 이렇게 작성자님이 고민하는 것들이, 나중에는 작성자님을 더 튼튼하게 만들어줄 거라 믿어요. 작성자님의 행동에서 문제를 찾기 전에, 작성자님의 내면을 먼저 살펴보세요. 사실 내면의 문제점들이 나를 망가뜨리거든요. 내면을 먼저 돌보면 세상을 보는 나의 관점이 달라져요. 작성자분의 모든 공허함과 불안함이 어서 사라지길 바라요. 너무 조급해 하지 말아요!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