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었던 게 정말 뚜렷했던 나날들이 있었는데 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하고싶었던 게 정말 뚜렷했던 나날들이 있었는데 계속 반대에 부딪히다가 일단 대학에 가고 나면 이후에는 터치 안하는 걸 조건으로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전공으로 대충 대학에 가서 대학 공부와 알바, 그리고 학원을 같이 했어요 그러다 지쳐서 휴학하고 알바하면서 학원을 다녔는데 좀 더 전문적으로 배우길 원하시는 선생님과 남은 학업도 있고 가족들의 거센 반대도 있고 예체능으로 진로를 정했을 때의 그 미래가 두려워서 결국 저는 꿈을 접었어요 이후 그냥 전공으로 취업을 해 볼까하는 생각도 했는데 정말 안 맞더라구요 안맞는다는게, 이 쪽으로 재능이 없는 게 아니라 그냥 일을 하는 내내 기가 빨리고 스트레스를 받고 화만 나고 이러다가는 스트레스로 쓰러져 죽겠구나 싶더라구요 어쨌든 결국 졸업은 했고 이제 취업을 해야겠는데 대체 내가 뭘 해야 할 지를 모르겠어요 이젠.. 생각만 해도 설레고 가슴 뛰던 일은 포기한 지 오래고 전공은 취업길은 열려있지만 아예 맞지를 않고 성인이니 뭐 어디 직업체험을 가기도 애매하고.. 전공이 너무 전문적인 분야라 관련 자격증이랑 지식 말고는 배운 것도 없고 준비된 것도 없어요 뭘 배우고 여기저기 다녀봐야겠는데 코로나는 끝나질 않고.. 수능 끝난 이후로 알바를 오래 쉬어본 적도 없어서 점점 스트레스가 심해지네요 얼른 일을 하든지 배우든지 해야겠는데...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있긴 했는데 점점 심해지면서 몸의 건강 상태도 느껴질 만큼 나빠지는 중이에요 5초만에 잠들던 사람인데 불면증과 수면장애도 생기고.. 다들 취업을 어떻게 하셨을까요 자격증도 뭐도 없는데 취업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대 중후반 여자인데 시간이 너무 없는 것처럼 느껴져요 전공은 진짜 쳐다도 보기 싫어요... 지금 뭘 새로 시작하기엔 늦은 나이같은데 참 철없는 생각이고 답없는 건 알지만 그냥..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겠어요...

스트레스받아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우울우울해무서워불안무기력해괴로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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