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끝은 자살이었지만 변화를 갖고 싶다
whitewi·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20살 여학생입니다 제가 언제부터 자살을 하고 싶었고 왜 변화를 가지려고 하는지 얘기할게요
초4학년 때 친한 친구의 어머니께서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어요 그 친구(A)는 많은 충격으로 자살행위를 반복적으로 했었고 제 앞에서도 어떤 심정인지 얘기를 해줬어요 A 친구 말고도 B 친구는 평소에 우울했고 많이 힘들어했어요 A와 B와 셋이서 지내다 보니깐 자살이 뭔지도 모르고 어떤 감정으로 힘든지도 모르면서 그 행위와 죽고 싶다는 생각을 배우게 됐어요.. 중학생 때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죽고 싶다 보단 사람들을 만나기 싫다 였어요 고등학생 1학년 때 처음으로 스트레스 위경련을 느꼈어요 2학년 때는 너무 힘들고 불안해서 미칠 것 같고 뛰쳐나가고 싶다는 감정을 자주 느꼈고 그 순간에는 온몸이 초조해서 볼펜으로 손목 위를 그었어요. 볼펜 표시가 나니깐 마음이 편안해지는 걸 느꼈어요. 3학년 때는 미칠 것 같을 때 표시가 아니라 샤프로 그었고 매일 밤 어떻게 죽을지, 유서는 뭐라 쓸지 생각하면서 잠들었어요 수능 끝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스스로에게 위로했지만 막상 끝나니깐 나는 변한 게 없어서 마음이 더 허하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자살만 생각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나의 답은 자살인데 부모님을 생각하면 결코 할 수 없는 행동이니깐 할 수 없는데 어떻게 내가 바뀌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병원에 가야 하는지 뭘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우울증은 2주 정도? 지속되어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하루에 두세 번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이고 일주일에 한두 번 너무 힘든 정도예요.
가족관계는 별문제 없는 편이에요 부모님에게도 사랑 많이 받는데 왜 자살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 봤어요 첫 번째는 학업. 성적 스트레스와 압박이 너무 심한 편이고 어떤 것에 대한 결과와 그것의 실패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요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 만큼. 근데 앞으로 인생을 살면 많은 결과와 실패가 있을 거고 그로 인해 많이 힘들어할 텐데 그걸 버틴다는 게 많이 무서워요 두 번째는 지금 죽어도 괜찮다는 생각이 너무 강해요 삶에 대한 의지보다는 죽고 싶다는 게 더 큰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자살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고 싶은데 어떻게 변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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