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마음을잘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부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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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마음을잘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j7993
·3년 전
저는29살 여자입니다 1년전에 결혼하여 올해3월출산을앞두고있어요 남편도잘해주고 시댁도너무잘해주시는데 문제는 저의 엄마가 결혼전에도 제가일한월급은엄마가다관리하시면서 다쓰시고 결혼하고도 자꾸 돈을요구하세요 엄마가 외도을해서 아빠랑은따로생활중이신데 돈에부족하다면서 거의결혼하고 6백만원을 그냥가져가셧어요 한달에 몇십만원씩 아무렇지않게 딸이면당연히 줘야된다는식으로 이야기하십니다 그리고 시댁에서 얘기임신했는데돈좀안주더나하시면서 맨날시댁욕을 하는식으로 저에게 돈을 받아내세요 시댁에서는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용돈도잘챙겨주세요 그런데 그받은돈을 엄마가 다가져가버리시곤 그게당연하다 말하세요 저희집형편이어려워 저는결혼할때 아무것도해올수없엇는데 엄마는 신랑이랑9살차이나면 당연한거라고 아무것도안해가도된다고하세요 저는 엄마가 말이라도 따뜻하게 해주는게 바라는건데 항상 저어릴때부터 욕이먼저이고 술드시면 폭력도쓰세요 결혼전에도 일하면서도 저는용돈10만원받으면서 생활했구요 저는아껴스고 안먹고 안입고하는데 엄마는 예전이나 지금이나같은세요 항상돈이부족하다하시고 그래서 저희 아빠랑 오빠 동생은 엄마의전화을 잘안받습니다 그리고 출산하고 코로나때문에 산후조리원을못가게되어 집에서 조리을할예정인데 엄마는 몇개월전부터 엄마가해주신다고하세요 그런데 항상 금액을먼져이야기하시네요 엄마가2주 니몸조리해주면 못해도 1백에서2백은당연히줘야된다고 신랑한테그리말하라고 하세요 그게 당연한건가싶네요 출산은다되어가고 아기같테어나면 앞으로 더 돈도많이들어갈텐데 엄마가 저리 요구을하시니 어찌해야싶네요 부모면 당연히 자식에게 저러는건지 눈물이자꾸나네요....
답답해힘들다속상해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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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최영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마카님의 권리를 기억하세요
#마카님의 권리
#소중한너
#바운더리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최영진이에요. 마카님의 사연을 함께 나누고자 답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은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시네요. 특히 어머니께서 금전적으로 자꾸 요구를 하시며 마치 본인의 권리인 마냥 돈을 달라고 주장하시는 것 같아요. 마카님께서도 딸로서 자식된 도리로 해야 될 것 같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보여요.
🔎 원인 분석
일단 출산을 앞두고 있으시다니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가족 문제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는 마카님을 생각하니 걱정도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사연을 읽으며 문제의 원인에 대해 생각해 보았어요. 한국사회는 부모-자식관계가 독특하다고 할 수 있어요. 부모의 헌신적인 사랑, 자녀의 철저한 순종.. 등을 그 특성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문화에서 한국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은 개개인의 권리라고 생각해요. 마카님께서도 어머니의 자녀이지만, 동시에 한 명의 성인이시고, 한 남편의 아내이시고, 한 가정의 어머니가 되실 거잖아요. 그런데 여전히 마카님께서 생각하는 가족이라는 경계(바운더리)가 어릴적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반적으로 아동기 - 청소년기 - 성인기 순으로 인간이 정서적으로 발달을 한다고 해요. 아동기때는 부모가 인생의 전부였고 인생의 방향을 결정해 주는 사람이었다면 청소년기에는 부모의 욕구와 방향과 개개인의 욕구와 방향이 충돌을 겪으며 접점을 찾아가는 거라고 생각하고 성인기에는 부모의 욕구와 방향보다는 개개인의 욕구와 방향을 더욱 중요하고 존중하는 단계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마카님의 사연을 보니 결혼전에도 어머니께서 월급을 다 관리하셨고 결혼 후에도 꾸준히 돈을 요구하시는 상황,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마카님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시는 것 같아요. 성인이 되셨고 새로운 가정을 꾸리셨지만 여전히 아동기와 청소년기 사이에 서 계신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마카님께서는 "착한 딸"로서 오랫동안 지내오신 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한 부모의 자녀로서 "착한 딸"이 절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마카님 자신의 욕구나 원함을 내세우기 보다는 부모님의 의견에 순종하며 사셨던 것은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그 정도로 부모님이 마카님에게 중요한 대상이었을 게 분명하지만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하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 대처 방향 제시
1. 마카님의 권리를 꼭 기억하세요. 저는 마카님께서 한 명의 성인으로서, 한 명의 인간으로서 권리를 가지고 계신다고 생각해요. - 마카님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권리 - 타인의 부당한 요구를 거절 할 수 있는 권리 그건 부모라고 할지라도, 남편이라고 할지라도, 아무리 마카님의 인생에서 중요한 대상이라고 할지라도 빼앗을 수 없는 권리에요. 마카님은 마카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치있는 존재이기 때문이에요. 어머니의 이런 행동이 마음에 짐이 되고 스트레스가 되고 불편하신다면 적절한 거리를 두시기를 권유드려요. 마카님은 그럴 자유가 있고 그럴 권리가 있는 분이니까요. 바운더리라는 개념이 있어요. 마카님의 사유지에 도둑이 침범하려고 한다면 경찰을 부르거나 소리를 치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구하며 도둑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 처럼 감정 바운더리도 마찬가지에요. 누군가 마카님의 내면에 자기 마음대로 침범하고 스트레스 받게 하고 힘들게 한다면, 그리고 마치 자신의 소유물인 것처럼 행동한다면 위에서 경찰을 부른 것 처럼,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고 "여긴 내 사유지이니 넘어오지 마세요. 경고합니다"라고 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게 마카님이 가지신 권리이기 때문이에요. 또한 마카님이 마음이 불편하지만 "부모니까"라는 생각으로 자꾸 이해해주고 받아주다보면 마치 자신의 권리라고 생각할거에요. 그렇게되면 마카님의 책임도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내 집을 지키지 않은 책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부모여도 자식에게 요구하는 건 절대 당연하지 않아요. 부모가 자식을 위해 헌신했다고 하더라도 그건 부모님 편에서 헌신이지 결코 마카님에게 의무감이 주어지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물론 도의적으로 어느 정도는 할 수 있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이미 어머니께서 선을 너무 넘으셨고 더 이상 선을 넘게 해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산후조리를 할 때도 나중에 마카님이 감사한 마음으로 사례를 한다면 모를까, 그걸 요구하면서 산후조리를 도와준다는 것은.. 오히려 마카님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 도움도 받지 않으시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좀 더 실제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1) 남편분과 상의 하세요. 마카님은 이제 경제적으로, 정서적으로 더 이상 부모 아래 있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오히려 새로운 가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남편분과 상의 하셔서 결정 하시길 권유드려요. 2) 적절한 선을 정해서 어머니를 대하세요. 어느 정도 선을 넘었다 싶으면 분명하게 알려주세요. "지금 선을 넘었어요. 더 이상 넘지 마세요." 라고요. 연락을 받지 않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만약 "그래도 딸인데 어떻게 이렇게 남 처럼 할 수 있죠? 전 못해요"라는 대답이 나오신다면 2. 마카님이 가지고 계신 사고를 분석해 보세요. 어떤 생각 때문에 마카님의 권리를 사용하지 못하고 계신지 말이에요. "착한 딸"이셔서 그럴 수 있어요. 혹은 "나는 부모에게 꼭 잘 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있을 수도 있어요. 어떤 생각이 있는지 분석해 보시고 과연 현재 가지고 있는 생각이 합리적인 생각인지 평가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마카님의 권리를 사용하는 것,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가장 큰 이유는, 마카님이 마카님의 인생에서 주인공이며 주인이기 때문이에요. 그 누가 되더라도 마카님의 바운더리를 넘어와 자기 것처럼 통제하고 사용하고 남용하려고 한다면 꼭 마카님 편에 서서 마카님을 존중해 주시기를 바라요. 전문상담을 통해서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도움을 받아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특히, 마카님의 가치, 마카님의 권리, 마카님의 사고패턴 분석 및 비합리적인 신념 수정 등의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출산 잘 하시고 보다 마카님을 사랑하고 존중해 주는 마카님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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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day5
· 3년 전
엄마 전화받지 마세요 엄마가 저러는것은 당연한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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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o9099
· 3년 전
세상에 부모인가 의심드는 부모많습니다 저도 십년동안 금전적 착취당했어요 그래도 부모니까라는 마음으로.. 결국남는건 빚과상처뿐이었습니다.. 돈절대 주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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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7993 (글쓴이)
· 3년 전
이리상담을받고 댓글받으니 힘이나네요 저도이제 엄마가되니 엄마에게 확실해야될거같아요 더이상 끌려다니지않고 제의견을확실히해야될꺼같습니다 모두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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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79
· 3년 전
어떠한 감정을 폭발시키지 못하니 스트레스가 생기죠. 엄마가 되실 님도 엄마로 시작하는게 처음이듯, 님의 어머니 역시 엄마로 사는게 낯설고 처음이라 많이 혼란스러울수 있어요. 여자는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엄마라는 타이틀이 붙는 순간, 심리적 부담이 생길수 밖에 없으니까요. 이제 엄마라는 같은 위치에 섰으니, 두 분이 솔직하게 이야기 나누시길 바래요. 응원하고 순산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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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sung
· 2년 전
너무 착하시네요 부모를 전혀 안닮으셨네요 요즘은 잘못된 부모도 많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