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어른이란 뭘까. 요즘엔 어른이라고 해도 나이만 처먹고 생각은 초딩쯤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사연글
자유
비공개
2년 전
진정한 어른이란 뭘까. 요즘엔 어른이라고 해도 나이만 처먹고 생각은 초딩쯤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래도 멋있는 어른들도 많다. 전자의 어른은 자신이 어른이라며 대접받고 싶어하고 나이를 무기로 삼는다. 후자의 어른은 젊은이들을 존중하며 이해해준다. 어른이란 뭘까. 단순히 나이로만 판단할수 있는게 아닌것같다. 우리는 세월이 흘러갈수록 지식이 늘어난다. 그 지식이 점점 늘어날수록 어른이 되가는것같다. 이 지식은 단순히 수학이나, 상식이 아니라 교양이나 예의 등을 모두 포함한 지식이다. 지식이 늘어나지 않은 사람은 그저 나이를 먹은 아이일 뿐이다. 어쩌면 우리는 영원히 어른이 될수 없을지도 모른다.
이야기를늘고민했던털어놓고싶습니다제가찾아낸저도이야기를늘고민했던털어놓고싶습니다제가찾아낸저도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13개, 댓글 1개
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진정한 어른에 대해서..
#저도 #늘고민했던 #이야기를 #제가찾아낸 #이야기를 #털어놓고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진정한 어른에 대해서 고민하고 계시네요. 저도 늘 고민합니다. 40년 가깝게 살았지만 가끔 어떤 일들로 지나치게 감정적일 때에 제 자신이 아직 아이 같거든요. 그래서 이 사연에 끌렸나봐요. 늘 고민했던 이야기 입니다. 이상적인 어른에 대해서요. 마카님의 이야기에 동참하고자 글을 남겨봅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내 안의 어린아이'라는 책에서 읽었던 내용이 있습니다. 거기서 어떤 실제 사연을 보면서, 저는 진짜 어른다운 어른이 무엇인지 깊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마카님께도 이 이야기를 소개해 보고 싶네요. 내용은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짧게 각색한 내용입니다. ----------------------- 어떤 사람이 기차를 타고 일본을 여행 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떤 역에서 덩치가 큰 만취한 남성이 차에 탔습니다. 꽤 흥분한 상태였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습니다. 자리 문제로 다른 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주먹도 휘둘렀습니다. 사람들은 겁에 질려 다른 칸으로 도망가거나 상대하지 않으려 자리를 피했습니다. 저자는 합기도를 오랫동안 수련했지만 실제에서는 사용해본적이 없어서 고민을 했습니다. 내심 자신이 악을 무찌르고 약한 사람들을 구해낼 기회를 얻은 것 같아서 당당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러다 다른 사람이 한 번 더 위험에 처하면 어떻게든 저 문제가 있는 사람을 제압해야겠다는 생각에 주먹을 꽉 쥐고 천천히 그에게 다가갔습니다. 그와 눈이 마주치고, 그와 싸우려는 일촉즉발의 찰나... 그러던 중 어떤 노인이 취객을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어이!" 이상하리만치 경쾌하고 쾌할한 목소리 음색이 울렸습니다. 둘다 그 노인을 돌아봤는데 일흔 살이 넘어보이는 작고 왜소한 노인이 마치 중요하고 신나는 비밀이라도 들려주는 듯 유쾌한 얼굴로 만취한 남자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이리 좀 와보게.." 노인은 사투리가 섞은 허물없는 말투로 만취한 남자에게 말했습니다. "이리 와서 나랑 이야기 좀 하자고" 만취한 남자는 끈에 묵이기라도 한 듯 노인에게 가가갔습니다. 그 남자는 노인 앞에서서 고함을 질렀습니다. "내가 왜 당신하고 이야기 해야 하는데?!" 노인은 여전히 밝게 미소 짓고 있었습니다. "무슨 술을 마셨나?" 노인은 흥미와 호기심으로 눈을빛내며 물었습니다. "청주를 마셨는데, 내가 뭘 마셨던 무슨 상관이야!" 남자가 소리를 지르느라 침이 노인의 얼굴에 튀었습니다.. "아, 그거 좋지. 좋고말고! 자네 아나, 나도 청주를 무척 좋아해. 매일 저녁 일흔여섯 먹은 우리 할멈과 청주 작은 병 하나를 데워서 정원으로 들고 나가. 거기에 오래된 나무 의자에 앉아서 해 지는 풍경도 바라보고 감나무가 잘 자라는지도 보곤 해. 우리 증조할머니가 심으셨는데, 그 나무는 항상 내 기대보다 훨씬 잘 자라줘. 땅도 좋지 않은데 말야. 얼마나 대단한데. 청주를 마시면서 그 나무를 보고 있으면 참 기특한 마음이 들어. 비 오는 날에도 운치가 있다고" 노인은 빛나는 눈으로 남자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남자도 노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서 남자의 표정도 부드러워지고 있었습니다. "나도 술마시면서 경치를 보는게 좋은데.." 그의 말꼬리가 흐려졌습니다. "그렇겠지, 자네도 좋은 마누라가 있을테고." 노인이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우리 마누라는 죽었어요." 기차가 흔들리면서 덩치 큰 사내도 나지막하게 흐느끼며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난 마누라도 없고, 가정도 없고, 일자리도 잃었습니다. 부끄러워서 살 수가 없습니다." 눈물이 그의 뺨을 타고 흘러내렸습니다. 그의 몸은 깊은 절망으로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젊은 날의 치기와 이 세상의 시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독선적인 믿음으로 무장해 있던 저자는 문득 자기 자신이 저 덩치큰 남자보다 더 추하게 느껴졌다 합니다. 저자가 내릴 역에 도착해서 승강구 문이 열릴 때, 동정심 가득한 노인의 목소리를 들었다 합니다. "정말로 어려운 일을 당했구먼. 앉아서 얘기를 더 해보게나.." 남자는 노인의 옆자리에 주저 앉아서 노인의 무릎에 얼굴을 묻은 채 흐느끼고 있었다 합니다. ------------------------------- 저는 이 이야기에서 진정한 어른의 표본을 본 것 처럼 감명이 깊었습니다. 세상의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구분짓는 모습이 바로 저였습니다.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자신의 힘을 이용하여, 나쁜 사람을 약한 사람들로부터 구해내는 것이 어른이라 생각하였던 것이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어른은 더 높은 곳에서 더 너그럽게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이었습니다. 나이만 먹으면 모두가 다 넓은 식견을 가지고 세상을 너그럽게 볼 수 있게 될까요? 제가 오래 세상을 살지는 않았지면, 제가 본 바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먹으면서 더 고집이 강해지고, 나이를 앞세워 자기 권리만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이었고, 자신의 경험을 내세우면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때때로는 저에게도 그런 모습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늘 알아차리고, 알아차립니다.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더 많은 높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기 때문입니다. 어떻게하면 어른스러운 사람이 될까? 저는 이 책을 비롯한 심리학에서 일부분 답을 찾았습니다. 물론 답을 찾았다 한들 그렇게 살지는 못 합니다만, 좋은 지표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어떻게 하면 진정한 어른, 어른스러운 어른이 될까? 이렇게 말할 때, 노력하는 방법보다. 그의 행동의 비결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그렇게 도출해낸 비결의 핵심은 바로 이렇습니다. 진정한 어른, 어른스러운 어른은 자신의 감정을 잘 돌아볼 수 있고, 돌볼 수 있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감정들을 받아들이는 사람입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대부분의 내담자 분들은이 자신을 잘 돌아보지 않고 살았다는 것을 발견하시곤 합니다. 간혹 어떤 사람들은 자신을 잘 돌아보긴 하지만 행동과 의도까지는 돌아볼 수는 있지만 행동이 시작되기 전 행동을 하게 만드는 진짜 깊은 마음에 대해서는 잘 돌아보지 못했다고 하십니다. 조금 더 깊게 들어가면, 행동이 시작되기 전에는 의도가 있고 그 밑에는 욕구와 감정이 있습니다. 위의 이야기에서 글쓴이가 만취한 남성에게 덤벼들기까지 그의 행동에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을 구해야 한다.' 그는 자신의 의도는 알아차렸고 행동에 동기가 됐습니다.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술취한 사람을 겁을 주거나 제압해야 한다.' 그러나 그의 동기 깊숙한 곳에는 욕구와 감정이 있었습니다. 인정받고 싶은 욕구, 힘을 과시하고싶은 욕구 글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감정들도 있을 것입니다. 분노감이나 불안감이 있을 수 있을 것이고 더 깊은 무의식에는 공포감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만일 그가 자신의 의도보다 자신의 감정을 먼저 알아차렸다면, 그는 행동을 달리했을 것입니다. 그에 비해 지혜로운 노인은 어땠을까요? 그는 아마도 자신의 감정을 알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감정을 돌아볼 줄 알았던 노인은 만취한 남성의 감정도 읽었을런지 모릅니다. 어떻게 하면 저 사람의 감정을 진정시킬 수 있는지 그는 아마 본능적으로 알았을 것입니다. 그의 행동의 핵심에는 호기심있는 태도와 자비로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어떤 분들은 자기 마음을 들여다 보게 되면서 어떤 분들은 아주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성인이 되었지만 사실은 어떤 과정을 통해 어른이 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냥 시간만 흘렀다 합니다. 어떤 부모님들은 어쩌다 부모가 되었을 뿐이라고 말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자신의 아픔을 돌아본적이 없었고, 그것이 원인이 되는 감정도 돌아볼 경험이 없었다. 합니다. 자신의 부모님도 자신의 감정들을 몰랐고 돌아보는 법을 몰랐다. 이렇게 솔직한 고백들을 듣곤 합니다. 이렇게 스스로 자신의 감정들을 돌보고 시작할 때, 내담자분들은 아주 겸손해지십니다. '내 감정이 이랬구나, 내 욕구가 이랬구나' '나도 내 감정, 내 아픔 앞에서는 별 수 없는 사람이구나' 저는 이 겸손함이 바로 진정한 어른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길거리에 어떤 사람이 술에 잔뜩 취해 울고 있다면 보통사람들은 남에게 피해를 준다며 쯧쯧 혀를 찰지 모르겠지만 진정한 어른이라면,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고 돌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라면 '어떤 감정에 휘말렸나보다, 어떤 안 좋은 일이 있었나보다' 하는 심정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밑에는 '나도 감정에는 별수 없구나' 라고 스스로의 감정을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태도가 있을 것입니다. 이런 태도가 마음 속에 자리잡은 사람이라면, 자신이 스스로 기분이 나쁠 일도 줄어들고 다른 사람과 언성을 높힐 일도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나이가 먹어서 젊은 사람들과 이야기 한다 하더라도, 자신의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내세워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 하지 않을 것이고 젊은 사람들의 이야기속에서 또 다른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 처럼 경험에 열려있을 것입니다.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해봅니다. 사람들은 항상 머리로는 알지만,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 가장 큰 원인은 감정이 따라주지 않아서라고 말들을 하곤합니다. 이렇게 감정이 한 사람의 행동을 좌우지할 정도로 강력한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문화적으로 사람의 감정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감정적인 것을 나쁘게 봅니다. 유치하다고 치부합니다. 우리가 감정을 털어놓고 싶을 때 대부분 그것을 받아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뭘 그런 걸 가지고 그러냐? 아직도 그런 일 가지고 마음에 담아두냐? 나라면 벌써 잊었다. 다른 걸 해봐. 우울한 사람에게 운동하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은 아주 많습니다. 이런 태도를 취하는 것은 사람들이 나쁘거나 잘못된 의도를 가져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도 이런 감정들을 돌아보고 돌봐본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자기 감정을 다루는 방식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려 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정에서 눈 돌리고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는 법을 모른다는 뜻이 됩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자신이 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받아주지 못합니다. 저는 많은 우울증과 청소년들의 자해, 자살사고들은 이런 것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보이는 곳은 가정입니다. 부모님이 자녀들을 대할 때에도 이런 모습이 자주 나옵니다. 이렇다면 사회가 진정한 어른들이 없는 이유도 이해가 됩니다. 어른들도 자기 자신을 돌아본적이 없습니다. 어떤 감정으로, 어떤 욕구로 행동을 하지 모른채 휩쓸려 행동하는 것 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이번 글을 적으면서, 스스로 노력하지만 그것이 참 어렵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적으면서 스스로가 반성이 되며, 남을 욕할 자격도 못된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한다 라고 말하기 전에 저부터도 먼저 자신의 마음에 더욱 깨어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날 제게 찾아온 통찰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을 비난 하는 사람의 깊은 마음 속에는 비난한 사람의 그것과 같은 것이 들어 있다고....
마카님께서 운을 띄워주셔서 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