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3년 전
나지금 뭐하는걸까
걱정만 하고 불안해만 하면서
뭐하나 노력하지 않고있네
지쳤다, 힘들다는 말이면 다 되는냥 굴고
더 나아지려는 시도조차 안하고있어
도대체 자기합리화를 언제까지 할건지
점점 늦어지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어딘가 희망이 있을거라는 헛된 생각을 하고
뭘 해야하는지 아는지 모르는지
나 스스로도 알려하지 않아
이대로 가면 정말 안될텐데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먼저 도촬해줘서 결심이 섰어 얘들아 고마워
어제 도촬해준 보답으로 지금 얼굴을 도촬했어 마음에 들어?
도촬은 도촬로 갚아줘야죠?
지금 모습이 잘 보이면서 어쩜 저렇게 아둔하죠?
불리하면 무조건 맞다고 하면서 아닌 척 가식떨죠?
갑자기 인터넷에서도 사람들 불편하고 싫어졌다 마카만 들어와야겠다
남 욕하는 사람들은 머릿속에 그사람만 생각하는 모습이죠?
내가 왜 이렇게까지 공부를 해야하는걸까 싶기도하고
철로에 투신해서 극단적인 선택을 어느 한 사람의 소식을 듣자마자 '죽으려면 혼자 죽지, 왜 갈때까지 남들에게 피해를 주냐'고 먼저 말하는 사람 보단... 한편 '오죽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라고 먼저 말하는 사람이 주변에 많았다면 어땠을까. 난 후자가 더 마음에 간다.
내 감정의 텐션에 무조건 맞춰달라는 건 아냐. 근데 그래도..난 '그럴 수도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그냥 그 자체로. 자연스러운(혹은 그리 믿어 왔던) 내 고유모습이 순간적으로 색안경이 씌워지는 게 느껴질 때마다, 당혹스러움으로 시작해서... 어느 순간엔 온 세상이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