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 가까워지게 되는 이혼결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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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 가까워지게 되는 이혼결심
커피콩_레벨_아이콘bombom19
·3년 전
요즘 유투브를 음악 채널을 시작했다.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하다 생각되서 그런데 남편은 엄청 비난하고 비희망적 지극히 현실적인 얘기를하면서 초를 친다. 내가 소름끼치게 잘 하지 않고 본인이 노래를 못하지만 내가 귀가 없냐며. 제일 가까운 사람이 그렇게 말하니 더 오기가 생겼다. 그러다 퇴근후에도 육퇴를 하지 못하고 남편도 피곤해하며 같이 아이랑 놀아주다가 언니랑 2시간동안 수다를 떨었다. 그래도 아이는 쭉 나와 남편이랑 번갈아갔다. 통화를 끊고 잘 쉬었냐며 내가 장난섞인 식으로 말을 했는데 쉬긴 뭘 쉬었냐며 나에게 되려 성질을 냈다. 내가 이사람과 무슨 농담을 주고받겠으며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이랑 어찌 살아갈지 또 한번 고민을 한다. 또 역시 내가 잘못 말함으로써 지적받고 내가 잘못말함을 인정하게 하고 자기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든다는 당골 멘트를 던진다.싸이코 패스 근성인거 같다. 그 말에 그럼 애는 나혼자만 봐야하냐고 육아는 같이 해야한다 말했지만 본인은 이보다 얼마나 더 잘해주냐며 누가 혼자보래? 본인이 개인 취미생활을갖냐 퇴근을 늦게하냐 생색을 내며 억울하면 니가 돈 벌어오라며!! 서로 각자의 역할이 있는거지 자연스레 육아는 마치 나만의 일이라고 또 구분지어 얘기한다. 신혼때는 싸워도 집 한번 나가보지 못한게 엄청난 한이된다. 저런태도를 보이면서 나하고 같이 앞으로 살아갈 사람인지 살고싶은건지 의심이 된다.지금은 봄이가 있어서 가출도 못하는게 답답하다. 이후에는 역시 본인은 사과 한마디도 없이 그렇게 또 평범하게 잊혀진 일상을 돌아간다. 나는 점점 매말라간다 이 무료하고 숨막힌 삶에.. 오늘은 전문 녹음 마이크를 사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제대로 알아 보라고 면박주면서 따져묻듯이 해서 아직 잘 알아보지도 못했고 모르지만 확실히 필요한 목적을 말했다. 그렇게 사용용도를 알지 못하면서 무작정 산다는것이 나중에 불필요하게 리턴해야할 일을 만들지 말라며 말싸움이 시작됬고. 처음에는 남편이 마이크를 컴퓨터로 연결해서 쓸거냐 해서 아니라고 얼결에 했지만 거실에 연결된 컴퓨터를 쓰지 않고 컨덴솔도 알아봤기에 일단 아니라 하였는데. 그럼 남편 입장에서는 왜 아니라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게 말을 했다며 말싸움이 이어졌다. 방에 들어와서도 계속 내가 잘못 말했다고 이해가 안되게 말해놓고 인정을 안하냐며 날 다그쳤다. 나는 그에 지적적 못마땅한 말투가 맘에 안든다 하였고 속사포로 몰아부치듯 비판적으로 말하는것을 지적하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 결국 내가 잘못말을 했고 자기를 화나고 어이없게 만들었으니 본인은 아무 잘못이 없다며 처음부터 윽박지르지 않았다는게 입장이다. 나는 서로가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하였고 너무 철저한 성격이고 완벽주의자인 그와는 다르다고 목소리 높여 말했다. 결국 내가 잘못된 부분은 인정을 하고 그에 비인간성 말투에 대해서 사과를 요구했지만 철저히 묵살됬다. 나에게 벽에다 얘기하는게 더 낫겠고 봄이가 나중에 크면 나보다 더 잘 이해할것 같다고 말을 던지고 방을 나갔다. 다시 나는 인정과 사과를 했는데도 왜 그딴식으로 말을 하냐며 쏘아붙이니 나보러 너 ***이냐? ***같애 하고 나도 맞받아쳐 너도 ***같은놈이라고 내마음 하나 헤아려 주지도 못하면서 지 잘났다고 지 말이 다 맞다고 한다고. 이모든 상황에 또 아이가 다 바라보고 있었고 결국 나는 아이를 데리고 아이 방으로 돌아갔고 또 한번 이혼이란 결심에 가까워진다. 도대체 현명하게 싸우는게 무엇일까. 이 싸움에서 우리가 얻는게 무엇일까 싶다. 어제는 그에게 이혼하자는 꿈을 꿨다. 꿈해몽을 해보니 길몽이라고 하지만 아침부터 긴장감으로 하루를 시작한 결과가 결국 이사태를 만든것 같다. 내 마음을 다 잡으려 성경큐티를 시작하였는데도 나에 마음에 안정이 생기지 않는다. 이미 몇번정도 전문 클리닉 상담을 받아봤지만 돌아오는건 나만 문제가 있고 남편은 상담받기를 거부하며 본인은 멀쩡하다는게 입장이다. 상담치료사가 그냥 개인 사생활 넋두리나 돈받고 들어주는거라며 완강하게 동참할것을 거절하였다. 나는 이제 어찌해야할지 앞이 캄캄하다. 이런상태로 만약 이혼한다며 경제능력이 없어 양육도 포기해야할 상황까지 생각해야하는데 남편도 아이는 본인이 키우고 싶다 이혼위기가 있을때 말 하였는데 난 어떤 선택을 하는게 옳은것인지 판단이 서질 않는다. 엄마인생 엄마되기 못하는 여자 남편과 사는 숨막힌 인생 정체성은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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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ingk
· 3년 전
계속 싸우면 아이가 불안해할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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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bom19 (글쓴이)
· 3년 전
@sweetonion 어머 공감대가 같다니 그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네요. 댓글도 너무 감사드려요. 사실 저는 그래서 작년부터 조금씩 싸움일기를 쓰고 남편이 저한테 폭언하는 부분 내용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긴해요 최후를 대비해서요. 상담치료도 받았는데 오로지 저만의 싸움이다 보니 계속 저만 비정상 취급받고 그것 역시도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노력했다는게 증명 되겠죠. 그런데도 남편은 집에 돌아오면 압박업무에 의료종사자로 일하고 있어서 집에만 오면 독박육아에 피곤하다고 얼마전부터는 생활도 거의 따로 잠도 딸아이랑 잔지 몇달 되었네요. 그래서 부딪칠일이 딱히 없는데 어떤 상의할 일만 생기면 늘 싸움으로 번져요. 제가 그래서 머리도 식힐겸 친정에 몇주 가있겠다고 하면 끝내고 가라네요? 주변에서는 아예 독재적이다 올가미다 아니면 제가 변호사를 직접 만나거나 혼자 딴생각을 못하게 하려고 하는것 같다고 하네요. 이런상황에서 짐을 싸서 나가면 아마 혼자 이혼절차를 다 처리할정도록 철두철미 하기때문에 ,저한테 불리한 조건으로 이혼이 될까봐 두려운 마음에 싸워도 이 냉전같은 삶에도 최후를 대비하면서 때를 기다리며 참고 저의 도리를 다 하고 있어요. 과연 이게 맞는건지 가끔은 정체성을 잃을 때도 있어요... 보내주심 카카오 대화창은 제가 미국이라 시차가 있어서 들어가질 못했네요. 그래도 이렇게 마음을 써주시고 진심어린 조언 너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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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bom19 (글쓴이)
· 3년 전
@ddingk 맞아요 ㅠ 그래서 저도 최대한 싸움으로 번지지 않으려고 말투도 침착하게 하는데 남편은 저한테 고상한척 하지 말라도 상관도 안하고 애 앞에서 윽박 승질 욕을 남발하면서 소리 막 지르고 그러는 말투가 있어요. 본인은 다 저 때문에 성격이 안좋게 변한거라고 프레임 씌우고 이게 악순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