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빙자해 갑질하는 사장님, 어떻게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사회생활|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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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빙자해 갑질하는 사장님, 어떻게 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uinanim
·3년 전
집근처의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헌데 사장님, 너무 혹독하게 절 몰아붙이시네요. 실수해도 괜찮다, 시행착오는 어쩔 수 없다, 부딪혀가며 배우며 된다, 라는 건 말뿐이고 화가나면 질타와 언성 높이기, 물건을 쿵쿵 소리나게 내려놓는 것까지 정신적 피해가 상당합니다. 초반에 업무를 배우며 메모를 했음에도 제가 익숙치 않은 탓에 실수를 하거나 버벅이는 것들을 보시더니 "이렇게 실수를 한다는 것 자체가 니 방식이 잘못됐다는 증거"라면서 일을 배울 때 메모하면서 하려는 것도 좋은데 애초에 사람은 완벽할 수가 없다며 그냥 편하게 배우라고 언성을 높이십니다. 제가 질문을 해서 적었던 내용에 대해서 어설프게 숙지가 되어있다는 것을 지적하시며, 너가 메모를 안 했으면 모르되 메모까지 하고 까먹었다는 건 내 앞에서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고 가식적으로 군 것밖에 되지않는다는 식의 폄하를 하시더군요. 제게 메모란 잊지 않는 것뿐 아니라 업무에 관해 잊었을 때 다시 묻지 않고 스스로 반복하기 위해서였음에도 워낙 서슬이 퍼렇게 언성을 높이셔서 예,예 하고 수긍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뒤로도 계속 질타, 질책, 언성 높이기가 이어져서 저에게 스트레스를 푸는 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물론 알려준 것에서 익숙치 않든, 까먹었든 실수를 하는 것이야 제가 어느정도 수긍할 수 있었지만 제대로 알려주지 않은 것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화를 낼 때에는 저도 정말 참기가 힘들더군요. 이제 일주일도 되지 않은 편의점 업무의 크고 작은 일들의 대체를 잘 해놓아도 칭찬보다는 질책을 하십니다. 사장님 왈, 사람은 좋은 말을 해도 기억을 못하고 나쁘게 말을 해야 기억을 한다. 라는 이유로요. 최근에는 비가 왔는데 알려준대로 박스를 테이프로 붙여서 깔아놓지 않았다는 이유로도 혼이 났습니다. 단지 말로만 들었을 뿐인 사안에 대해서 분명히 '다음에 제대로 보여주겠다'라고 하셨거든요. 게다가 비도 많이 오지 않아 임시로 박스를 입구에 깔아놓고 저는 사장님을 기다렸습니다. 어설프게 들은 지시사항을 이행하느라 일을 크게 벌이기보다는 제대로 배워서 해야겠다는 요량 때문이었죠. 헌데 오자마자 표정이 안 좋으시더니 생각이 있으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 거다, 저번에 비올 때 그래도 한번 깔려 있는 걸 보지 않았느냐, 내가 내린 지시사항에 대해서 기억을 하고 있는데도 너가 하지 않은 건 변명의 여지가 없는 태만이라며 절 몰아붙이시더군요. 열심히 일하고 손님에게 친절하다 칭찬도 들어서 좋던 기분이 한순간에 추락하더라고요. 너무 억울해서 제 나름의 이유를 말씀드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건 다 변명에 불구하고, 사회생활을 할 때에 상사가 하는 말에는 그저 예, 하고 고개를 끄덕이면 되지 말대꾸를 하면 더 화가날 뿐이라고 언성을 높이시더라고요. 물론 나름 억울한 부분도 있겠지만, 이러면 사회생활할 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말하시면서요. 참 더러운 사회다 싶더라고요.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을 하면 모든 게 정답이라고 하시는데, 최저임금도 안 주고 시키는 야간 아르바이트에게 주인의식을 언급한다는 게 참.... 그 후로는 제가 밉보였는지 압박이 더 심해졌습니다. 정식으로 일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제 나름대로 담배이름을 외우려고 했음에도 단골 손님이 담배 위치 언제까지 알려줘야하나 컴플레인 들어온다부터 제가 업무를 배우려 노력을 안했다고 단언하시는데 정말 억울해서 이가 부득부득 갈리네요.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때문에 담배에 대해서 말하는 것도 잘 안 들리고, 단골손님 얼굴이라도 기억하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너무 허들이 높네요. 앞으로도 제가 시행착오를 겪을 거고 그때마다 이렇게 질타를 하면서 각인을 시켜줄 거라는 식의 얘기를 하시는데 더이상 이 일을 하다간 진짜 미칠 것 같습니다. 사회생활이 이런 거라며 언성 높이고, 물건도 세게 내려놓고, 억울해도 네네하라시는 사장님의 갑질...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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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d4444
· 3년 전
사장님이라는 분이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계시네요 가끔 살다보면 사람을 갈구면서 키워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분이 계시더라구요 아마 본인이 그런 환경에서 살아왔기때문일거에요 그리고 내가 그런 생각을 다른사람에게 강요하는 사람을 꼰대라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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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d4444
· 3년 전
글쓴이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화를 나눈다고 해도 행동의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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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inanim (글쓴이)
· 3년 전
@psd4444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사장님 본인이 예전과 달리 이제는 다른 사람의 의견도 옳을 수 있다는 걸 안다라고 얘기하신 적이 있는데, 그럼에도 이렇게 한다는 건 더더욱 제가 틀렸고 본인이 옳다는 게 확고하다는 의미이겠다 싶네요. 얼른 새로운 곳을 찾아가야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