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갈수록 단순한 일자리 수는 줄어들 것. 잉여노동력이 늘어날 수밖에 없음. 이걸 부모 세대는 이해 못함. 많은 어른들이 출근퇴근 없는 노동도 이해 못함. 삶의 의미 어쩌고 하면서 동기부여 시켜봤자 부지런한 노예가 될뿐 자신을 들여다보고 좋아하는 음식이 뭔지 좋아하는 음악 장르는 뭔지, 어느 나라의 무엇이 좋은 지 다양한 경험을 즐겨야 할 시간에 대학입시공부 시키고 군대니 회사니 하며 쓸모있어보이는 사람만 가치있는 취급함. 그러면 선천적으로 장애가 있거나 시스템 사각지대 있는 사람은 자연적으로 기본 권리를 박탈당함. 헌법에서는 국민의 기본권을 우선한다 하는데 실제 사회는 기본 안전망조차 제 기능 못함. 부모자식관계처럼 자녀에게 선택권 주지 않고 낳아버리는 애초부터 폭력적이고 불평등한 사회관계일수록 부모는 자녀의 삶이 스스로 괜찮다고 여길 수 있을 만하게 노력해야 하는데 성공하면 잘해준다고 판타지 심어줌. 많은 부모가 실제로 성공 못함. 성공 자체가 허상이고 상대적이라서 어떤 사람은 강남에서 아파트 60평대 살면서 외제차 몰고다니고 사는 게 성공일지 모르지만, 어떤 사람은 노후에 자식한테 손 안벌리고 손주들 용돈 만원 줄 정도만 되도 성공일 수 있음. 내가 볼 땐 당장 옆에 있는 부모, 배우자, 자녀, 형제, 자매가 제일 힘들 때, 내 입장 변명 닥치고 온전히 이야기 한번 제대로 들을 줄만 알면 인생 반은 성공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