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뜬금없이 찾아와서 나를 괴롭히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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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어느 날 갑자기 뜬금없이 찾아와서 나를 괴롭히던, 내가 단순하게 우울함이라고 생각했던 감정의 정체를 알았어. 감정이 착 가라앉으면 가슴에는 오히려 구멍이 뚫린 것 같았어. 여태까지는 그저 무겁고 알 수 없는,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신경쓰느라 몰랐지만. 그 오묘한 느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생각했는데, 공허하다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그리고 항상 불안했어. 부모님이 제때 안 들어오시면 어디가서 사고라도 났을까, 아무도 없는 곳에서 죽었을까 걱정했고, 더 어릴 땐 무서워서 울기도 했었어. 일어나지 않은 일에 지레 걱정부터 했고,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서 소화가 제대로 안 되는 건 일상이야. 우울함이 없는 건 아니지만, 우울이 오기 전엔 공허함과 방향성 없는 불안함이 늘 먼저 찾아왔어. 그게 날 어지럽히고 나면 그 뒤로 우울이 시작됐던 거야. 항상 그 묘한 감정의 정체가 궁금했고, 그래서 알아내긴 했는데, 이걸 뭐 어떻게 해야 할지는 아직 모르겠어. 지금까진 적당히 살아졌는데 앞으로는 그게 안 될거 같아서 걱정이야. 또 걱정이네. 어떻게 하면 그냥저냥 살 수 있을까.. 평범하고 평범하게 살고 싶다. 평범한 건 정말 어려운 것 같아.
공허해불안해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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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 3년 전
끄덕끄덕 토닥토닥 토닥토닥 가장 사나운 감정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어느정도 나아지면 조금씩 중요한 조언을 받아들여보는거예요 스스로 아주 작고 사소한 거라도 혹은 내가 보기에 특별한 이유나 근거가 없더라도 내가 하는 행동들에 내가 칭찬과 응원과 격려의 말들을 하면서 나에게 좋은 말들을 들려주며 하루를 쌓아가는거예요 내가 나를 아끼기 위해 안심시키기 위해 지금당장 내가 믿고 있든 아니든 그건 중요하지 않단 생각이 듭니다 행동이 쌓이면 습관이 바뀌듯 마음도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드는 법을 배워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응원합니다 오글거려도 내게 칭찬을 해보자구요 오늘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