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정폭력을 당한 사람이라는 걸 망상으로 잊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왕따]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happynow1004
·3년 전
내가 가정폭력을 당한 사람이라는 걸 망상으로 잊었는 것은.... '가정폭력피해자'를 제대로 바라봐주지 않는 이 사회에서 살기가 겁 났고 내가 그 상처를 감당할 수가 없었어.. 왜냐면 난 왕따도 당했는데... 배신의 상처도 너무 컸고, 그 배신의 상대가 처음으로 사귄 친구라.. 모든 걸 잃은 기분이였어 안 그래도 집안은 아빠가 윽박 지르고, 조용하다 싶으면 또 언니, 오빠들 때리고 엄마랑도 싸워 큰소리가 안 나지 않을 정도였어.. 왜...난 내 모든 걸 바쳐서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면서 살아가고 있었을까? 마치 꼭두각시 인형처럼 그냥 진심어린 정 하나만 필요했을 뿐인데 내가 또 상처 받기 두려워 진심이 아니라 그런지 사람들은 착하게 다 받아주는 내가 만만한지 그거 하나를 못 줬네. 이때까지 내 삶은. 내가 살기위해 바쳐온 시간들이야. 단 한번도 쉬지 않고,, 머리 굴려가며 행동하고..얻은 것들이야. 난 너희들이 보기에 동공에 힘이 없어보이고... 꺼름직해보이더라도 너희들이 나 같은 사람들에게 관심 가져주지 않았잖아. 오히려 상처주기를 좋아했잖아. 너희들이 상처 줘서... 내가 더 힘들어 했잖아. 응? 모른다고 모든 죄가 용서되지 않아. 사람을 죽을 때까지 몰아붙인 뒤 '아 몰랐어요;..용서해주세요^ㅠ^' 하면 다 끝날 거 같아? 난 제발 너희들이 딱 지은 죄 만큼 아파하길 바라. 왜냐면 이 세상은 지은 죄만큼도 벌을 안 주는 불합리한 곳이거든 난...더이상 살려고 발버둥 치지 않을 거야. 더이상 내 안위만 쫓지 않을 거야. 난 나 같은 사람들을 변호하기 위해.. 지켜주기 위해 살아갈 거야. 내가 웹툰작가가 돼 가정폭력, 왕따 피해자분들을 위한 웹툰을 만드는 것도 그 이유고, 내가 전주대 상담심리학과를 나와 심리상담사가 되려는 이유도 '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내 안위를 챙기기 위해서'.. 가 아닌 나와 비슷한 상처를 가진 이들에게 진심어린 정을 주고, 세상의 상처로부터 지켜주고 싶기 때문이야. 더이상 망상에 빠지지 않아. 난 내가 그 집안에서 피워낸 재능을 가지고 나같은 사람들을 지켜줄거야.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appynow1004 (글쓴이)
· 3년 전
@!f625f6627285e66d921 감사합니다.. 제 글을 보면서 당신도 위로가 됐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