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힘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겼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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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힘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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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고민을 써봐요. 중학생이구요 저의 생일은 1월1일로 좀 빠른편입니다. 전 왕따를 당하고 있어요. 일단 처음부터 설명을 하자면 지금으로부터 7~8개월전 전 SNS 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친구를 사귀었어요 좀 질이 나쁜 친구들이였죠 전 뭣도 모르고 좋아서 항상 그 친구들과 다녔어요 한명은 저와 오래된 친구였고, 유치원, 초등학교 다 같이 다녔어요, 중학교도 같이 다니는중이구요, 나머진 다 저희동네 근처에 사는 친구들이였습니다. 저희 동네가 좋은 시설이 있는 카페, 피*** 등이 많아서 다들 저희 동네에서 놀았어요. 물론 저도 거기에서 함께 놀았구요. 그리고 저희가 가장 자주가는 곳이 있었는데요. 그곳이 어딘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거길 다니면서 전 행복했어요. 그러다가 SNS를 통해 저희 무리에 한명이 또 들어오게 되었죠. 그렇게 대략 6~7명이서 무리지어 다녔어요. 그 친구들중 몇몇은 나쁜짓도 했었어요. 전 통금이 있어서 항상 일찍 들어갔는데 걔넨 통금이 없어서 어느날은 집에 안 들어가는 날도 있었고, 늦게 들어가는 날도 많았죠 그러다보니 어느순간 저는 그 친구들과 있는시간이 사라지기 시작했어요. 속으론 부모님께 통금을 늘려달리고 해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부모님께 좋은 딸이 되고 싶었기에 내색하지 않고 제때 집으로 갔어요. 이제 여기서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해요. 저만 빼놓고 논다던가, 저만 빼놓고 단펨이나 단톡을 파서 이야기를 한다던가 소외를 시키기 시작했어요. 살짝 불안하기도 해서 아는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놨어요. 저희 무리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친분이 있어서 털어놨는데 처음엔 맞장구도 쳐주고 고민도 들어주고 해결책도 주길래 그나마 안심이 됐어요. 근데 어느순간 핸드폰에서 알람이 어마무시하게 오기 시작했어요. 뭔가하고 봤더니 단펨으로 욕이 오기 시작하는거예요. 놀라서 잠시 핸드폰을 끄고 생각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놀란마음 진정시키고 핸드폰을 봤어요. 알람이 너무 많이와서 폰은 렉이 걸렸죠 그래서 다음날 다시 제대로 봤어요 부재중 전화 100통 넘게오고 페메, 카톡, 메세지까지 100통이 넘더라구요 제가 연락을 안보니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까지 해가며 협박하기 시작했어요. 왜 그러냐고 물으니까 제가 고민을 털어놓았었던 친구가 과장을 해서 제가 그 친구들에 대해 안 좋은 말을 하고 다녔다고 하더라구요. 전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믿지 않았어요. 아니 어쩌면 일부러 안 믿는척 했을수도 있어요 괴롭힐 사람이 필요했을수도 있으니깐요 그래서 제가 잘못을 했던 안 했던 사과나 하자 하고 한명한명에게 사과를 했어요. 사과를 하니까 이딴게 사과냐면서 오히려 더 욕을 했죠. 더 이상 이 일에 개입 하고 싶지 않아서 핸드폰을 끄고 살았어요 한달정도, 그러다보니 학교까지 찾아오더라구요 절 끌고가서 욕하고 하나하나 다 따지고 심지어 제 카톡까지 해킹해서 제가 부모님, 가족들과 나눈 대화도 보고 그걸 자기들끼리 공유하면서 낄낄 댔어요 제 목소리 녹음해서 퍼트리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제 욕을 써가며 절 나쁜사람 취급하면서 망신까지 주더라구요 전 너무 충격이였죠 심지어 오랜친구도 절 등지고 제 욕을 해가며 제 가족까지 욕하고 조롱했어요. 예전부터 저희가족과 친하게 지내던 유일한 친구였는데 갑자기 그런 말을 내뱉으니까 충격이 가시지 않았어요. 이것말고 더 있지만 대충 이정도로 계속 괴롭힘을 당했어요. 제가 고민만 털어놓으면 다 걔네한테 제가 털어놓은 고민을 말해버리고, 제가 친구를 사귀면 뺏어가고 결국 반복되다보니 사람을 못 믿게 됐어요. 밖에 나갈때면 마주칠까봐 일부러 피해다니고 울퉁불퉁하고 지저분한 도로로 다녔어요 학교 갈때도 더 먼저가고 남들보다 늦게 하교했어요. 가족과 나가도 마주칠까봐 미어캣처럼 요리조리 살펴보고요 제일 심했을땐 진동만 울려도 심장이 뛰고 무서워서 미칠것 같았어요 이사를 갈까, 전학을 갈까, 전화번호를 바꿀까 여러 생각을 해봤지만 그런다고 안 찾아올것도 아니고 항상 찾아올텐데 굳이 그래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너무 힘들면 다리에 힘이 풀리고 앞이 흐릿하게 보이고 어지럼증이 있어서 쓰러져요 최근에 마주쳤는데 마주치자마자 야 ㅇㅇㅇ이다, 재수없다 이러면서 비웃고 가족들과 다닐때면 비웃으면서 짜증나 이러더라구요 저희엄마도 제 사정을 아셔서 유일하게 엄마께 고민을 말씀드려요 아빠께선 제가 그런 일 당했다는거 아시면 힘들어 하실 것 같아서 말씀을 못 드렸어요. 지금까지 제가 겪는 트라우마는 사람을 못 믿는 것과 틈만나면 주위를 둘러봐요 제 생각으로 제일 현재 심하다고 느끼는건 집에 걔네가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보는건 아닌가 화장실에서 샤워를 할때면 누가 보는건 아닌가 지금 타자를 치는 이 순간도 핸드폰을 해킹해서 보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마주칠까봐 집 앞 편의점도 못가요 가족이랑도 못가요 최대한 덤덤한척 하려고 해도 그게 안되요 최근엔 전학을 가서 이번년도 부턴 새 학교에서 생활해요 집 사정상 멀리 못가서 그나마 20분 멀리있는 학교예요 사실 가서도 걔네랑 관련있는 사람 있을까봐 두려워요. 지금은 SNS 다 삭제해서 일절안해요 연락도 가족빼고 모두와 끊었어요 이제 어쩌면 좋죠?
힘들다속상해불안해답답해우울해괴로워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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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jineegajjjang
· 3년 전
힘들었겠네요,, 너무 힘들었죠? 글만 읽어도 공감이 되네요,, 너무 힘들면 상담소에 가서 상담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그리고 새 학교에서 새 친구 사귀는게 힘들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 부모님한테 얘기하는게 정 힘들면 혹시 전 담임선생님한테나 Wee 클래스 같은곳에 얘기해봐요 ,, 그 친구들은 잘못을 했고 벌을 받아야해요,,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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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hajineegajjjang 그렇게도 해봤지만 별 도움이 되지 않았어요.. 엄마께서도 상담을 받아보는 게 어떠냐고 하셨지만 아직 제가 원치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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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jineegajjjang
· 3년 전
아구 아직 힘든게 당연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