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다음 날 계속 토하길래 꿀물 갖다놓고 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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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술 마신 다음 날 계속 토하길래 꿀물 갖다놓고 나중에 마시라고 말 한 마디하니까 문 쾅 닫고 ***년소리 들음. 술담배 다하느라 바쁘시다고 목에서 하루종일 폐병 환자처럼 가래 끓어도 술담배 끊으라고 못함. 또 욕듣기 싫어서 물이라도 마시는게 목에 좋다고 하니까 또 궁시렁거리면서 욕함. 어릴 때부터 많이도 맞고 살았음. 야구빠따로 처맞고 얼굴이랑 다리에 든 시퍼런 멍이 반창고로도 안가려지던 그게 쪽팔렸어서 친구들한텐 굴렀다고 구라쳤었는데. 지금와서 그때 내 나이쯤되는 애기들을 보면 툭 치기만 해도 위험해보이는데 그렇게 팼던 사람을 인간으로 이해하기를 포기함. 저건 그런 동물인거임. 아빠한테 대들면 목숨 걸고 대드는거임. 아직도 그때 뺨맞고 코 돌아간 감촉이 생생함. 아빠 입에서 나오는 쌍시옷 발음이 무섭고 아빠 손이 무서워서 오래도 귀에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예쁜 딸로 살았고 이제 그냥 포기함. 목에서 피가래가 끓어도 무시함. 어차피 안들을거고 말하는 나만 겁남. *** 소주병 뒹구는 노란장판 감성같은데 주변에서 보면 복받은 막내 겅주임. ***? 평소엔 개무시하다 술 마시고 기분 좋으면 안고 부비고 난리침. 무뚝뚝한 가장의 표현법이라함. 근데 그게 사랑해서 그런거라고 이제는 생각 안함.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니까 그런거임. 패는것도 아끼는것도 지 쪼대로 하고 싶어서 그러는거. 전부 지 쪼대로라서 거스르는 순간 꺾어버림. 그래도 아빠니까 자식이 줄 수 있는 형식적인 사랑이라도 주려고 했었음. 오늘 내 앞에서 여자는 여자 맛이 있어야한다고 씨부린거 듣고 귀찔러버리고 싶었음. 점점 평정심을 가지고 아빠를 대하는게 힘들어짐. 근데 아무리 정을 떼고 무시해도 쪼그만 문제라도 생기면 결국 나 혼자서 좀 참을걸 그때 잘해줄걸 자책하면서 살아갈게 보여서 더 짜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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