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그만두고 어디론가 숨고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제가 괜찮아질수 있을까요.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수치스럽게 느껴지고
힘들다고 솔직하게 표현하는것이 너무 어렵습니다.
살면서 이해를 받아본 경험이 거의 없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는 사람들을 설득해서 저의 말에 집중시키고 제가 원하는 답을 얻어낼 수 있게는 되었지만 그것이 좌절되거나 계획대로 되고 소통이 되지 않으면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사는게 힘들고 허무하고 먹는것도 이제는 마음에 거북한 생각이 들어서 살기위해 먹는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괜찮아야만 하고 열심히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고 챙겨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지칩니다.
누가 나의 감정을 있는그대로 인정해줘야 한다고 해서 힘들고 지친다고 얘기했더니 이제는 스스로에게 괜찮은척 속이는것도 어려워졌습니다.
쉬는 날이 없이 일을 하고 있지만 육체적 노동은 없기에 편하고 힘들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매순간 감정의 구렁에 빠져 부정적인 생각이 자꾸만 떠오르고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들이 자꾸 떠올라서 하루에도 서른번은 정신차려 하고 되뇌며 고개라도 흔들어 털어버리려고 합니다.
모든것을 내려놓고 숨고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주변사람들을 힘들게 하고싶지 않습니다.
모든게 정상으로 에너지 넘치던 마음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