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긴 이야기지만 한 번 들어주세요...
아주 지독한 악몽을 꿨거든요
엄마와 언니 그리고 고향 친구가 나에게 번갈아가며 욕하고 때리는 꿈이었죠
왜 그러냐고 같이 싸우다 싸우지말자 설득을 해도 여전했고
이유는 제 지독한 술버릇중 하나인 필름이 끊기고나서야 듣게 되었어요
피가 나고 유리도 깨져있고
"역시 너는 필름 끊기면 못당하겠다" 언니가 말하더군요
저는 "그래서 이유가 뭔데?"라고 묻자
"너 매춘부래 그래서 너무 더러워서 화가 나서 참을수 없었어"이러는데
실제로도 꿈에서도 술을 따르는 사람을 숨기고 있었어요.
"아 그런거야? 아니야 나 제약회사 일한다했잖아"
라고 얘기했고 역시나 믿지 않더군요. 증거를 가져오라고.
알겠다고 알겠어 가져올게 조작하면 되지라고 생각하지만 결국엔 서러움이 북받쳐 얘기했어요.
"언니가 나한테 어릴때 한짓은? 엄마 남자친구는? 내가 갖다준 돈은?"
그렇게 심장이 두근 거리면서 깼는데
트라우마들이 제 목을 조여와서 미칠거같아요.
가장 어릴때의 기억은 5살부터 시작하는데
첫 기억, 그냥 그때부터 악몽이었어요.
이혼한 아빠가 혼자서 매일 참치찌개를 끓여주고 일을 하러가시고
언니와 나를 위해 다시 재결합하고서는
몇 년간 지속된 아빠의 엄마 폭행
8살때부터 몇 년동안 언니의 유사강간
선배의 8시간의 폭행
친구의 배신
가난
이로 인해 게임 중독에 걸리고
학교에 나가면 친구는 많지만 말을 하는 법을
게임하면서 까먹어서 중학교땐 거의 말을 하지않았고
고등학교때는 학교에서 미친듯이 잠만 잤던거 같아요
가족이랑은 정말 일찍부터 이야기하지 않았고
당시에는 배우고 알지 못해
이유모를 분노만 갖고 있어서
11살때부터 자살을 꿈꾸고 자해했던거 같네요.
언니의 유사강간은 실제 부분기억상실증처럼
기억나지 않다 17살때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그때 꿈꿔왔던 것들을 처음 실현했던거 같네요
수면제를 어찌저찌 구해 15알을 복용했고
죽지않고 자다가 머리가 너무 미칠듯이 아파 깨어났었어요
그리고 깜빡하고 수면제통을 버리지 않았죠
그걸본 엄마 아빠는 싸웠고
실제 아무도 괜찮냐고 왜 그러냐고 묻지않았어요
방 밖에서 싸우는 소리만 들릴뿐
그러고 학교에 나가자
담임 선생님 역시 정신병원이나 가라는 한 마디뿐
그렇게 외롭게 살다가
진짜 사랑이라고 생각한 남자친구는
19살 수능이 끝나고 만나게 된거같아요
처음으로 심적으로 그나마 의지했던 사람이였거든요
저는 머리가 좋다는 소리는 많이 들었는데
반대로 정말 사람에 대해선 무지 했던거 같아요
그렇게 알바와 대학 등록금까지 대출하가며 2천을
1년 가까이 남친에게 쏟아붓고
나중엔 사랑받으려고 성노예까지 자처했어요
다들 이렇게 사는거고 맞는건줄 알았어요
아무도 얘기해주지 않았고 저도 말을 안했죠
남친에게 이렇게 올인해버리니
지쳐버린 가족을 포함한 모든 인간 관계들을 끊게 되었고 대학교까지 바로 자퇴해버릴 정도로
정말 걔랑만 연락하고 만났어요
가스라이팅을 심하게 당했고
지쳐서 헤어져야겠다 하고 헤어졌지만
1년 반을 만나고 반 년뒤 다시 연락했고
남자친구를 위해 저는 더 큰 돈을 벌기위해
밤일을 시작했어요
그 반년동안 역시나 아무도 안만나고
잠만자고 무기력의 끝
한달에 한 번 겨우 외출 했던거 같네요
근데 나는 그렇게 걔를 위해 시작했는데
저보고 더럽다고 욕하고
나중에는 어디서 성병을 걸려왔는지
치료비까지 청구하길래 그때 완전 끝내고
그때 본격적으로 일을 하기 시작했죠
역시나 제 인생은 똑같더라고요
5만원만 들고 큰 캐리어 하나만 들고
일주일을 찜질방에서 왔다갔다 일하며 지내다
밤일하는 40살 사람. 언니라고 불렀죠
언니네집에 한 달 정도 얹혀살게 되었는데 버는 돈의 반 이상은 뜯겼어요
지쳐서 도망나왔는데 불쌍하다고
이번엔 다른 밤일하는 60대 정도 되보이는 할머니가
데리고 살았죠
이모라고 불렀고 어른은 저에게 너무 불편했던거 같아요
잘해주셨었는데 또 한 달만에 도망나왔어요
그리고 두 번째로 사랑이라 생각한 남자친구를 만나 반년동안 만났죠
이번 남자친구와도 역시 아름답지 못한 만남이었어요
여자 A와의 바람 / 여자 B가 이어준 만남과 이간질
하지만 걔밖에 없었고
싸우다가 결국 그냥 빨리 끝내버리고 싶어서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제가 그냥 무릎꿇고 사과하고 울었던거 같네요
어떻게 된게 남자친구와 B에게까지 말이죠...
자존심이 제대로 짓밞힌 그날 결국 술을 먹고
필름이 끊겨 자살시도를 해버리고
제 왼쪽 손목엔 커다란 흉터만 여러개 남았어요
정신을 차려보니
눈 앞엔 소방대원이 있었고
집과 제 몸은 피투성이었죠 이렇게 또 끝났어요
이렇게 외로운 2년이란 시간이 또 흘러
이제는 설렘이란 감정도 못느낀지 오래 되었어요
성관계에서는 이제는 잘못된걸 알고
밤일까지 하니 정말 트라우마가 생겼고
최근에도 성폭행을 당했어요
하지만 여전히 무섭고 끔찍하지만 사랑받으려고
남자와 관계를 할때가 있어요
결과는 좋지않아요
또
그 2년동안 진짜 찐친구라 하는 사람이 2명 생겼는데
한 명은 타인에게 폐는 끼치지 않았지만
법을 어겨서 감옥에 들어갔고
남은 한 명은 저보다 더 심한 우울증에 걸려있죠
이 친구가 진짜 죽어버릴까 무서워요
죽고싶다고 작년 12월 31일날 저에게 이야기하는데
사실 잘몰랐어요 친구가 티를 잘 안냈거든요...
같이 6시간 정도를 울었고
또 다른 트라우마가 생겼죠
가족과도 다행히 마지막 남자친구 이후로 간간히 연락하고
몰라서 그랬던거야하며 용돈도 주고 하지만
엄마의 이상한 종교. 아빠의 여전한 외도
언니의 "아빠가 어릴때 나한테도 그랬어 미안해"
할아버지의 치매
뵈러 갔는데 저를 보고 못알아보시고 욕하는데...
또 다른 죽음의 무서움을 느꼈죠
슬퍼요
지쳤어요
이거말고도 매일 많은 일들이 일어나지만
대체적으로 이 트라우마들이 제 목을 조여와요
계속 생각나서 매일 울어요
이번엔 무슨 의도로 이 사람들이 나한테 접근할까해서
믿는건 이제 돈뿐 이었는데
이것도 이제는 역시나...
밤일을 이렇게 해왔지만 퍼주고
사기당해서 어차피 돈도 못모았지만
모아서 이젠 뭐가 있나 싶네요
떳떳하지도 못한 직업
꿈도 희망도 없어요 정말
남은건
죽음에 대한 공포감
가족에 대한 슬픔으로 정말 겨우 생을 이어가고 있네요
불안힘들다스트레스괴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