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말 죽고싶지 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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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말 죽고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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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제 언니는 제가 초 4때부터 가출을 시작했고 제가 초 6때 자해한 모습을 가족들에게 들켜 상담을 다니며 치료도 받아 지금은 성인이 되어 자신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행복해 보여요. 근데 전 언니가 또 자해?아뇨. 죽을까봐 겁나요. 아니면 갑자기 돌아버려서 저를 죽일까봐,아님 제가 언니를 죽일까봐.. 언니의 상처를 봤던 초 6때부터 지금까지 전 죽음과 싸우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고 한번의 전학과 반 운이 없는 탓?덕분?에 친구는 많은 편입니다. 사교성도 되게 좋은 편이구요. 그중 제가 평생 친구로 지내고 싶은 친구 3명이 있습니다. 그 친구들은 제게 많이 힘이돼요. 같이있으면 즐겁습니다. 하지만 전 그 친구들에게 조차 제 고민을 단 한번도 말한적이 없습니다. 제가 힘들때도 전 혼자 버텼구요. 제 약점을 드러내기가 너무 무섭습니다. 하지만 이 고민 말고 제 고민은 친구들이 많은데 그 아이들이 전부 저에게만 의지한다는 것입니다. 약간 집착이 심한 애들도 많구요. 제 친구 중 자해한 애들만 4명이고 전부 저에게 고민을 말해주었어요. 그 애들 말고도 다른 친구들도 힘들면 항상 저에게 와 하소연을 합니다. 전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보면서 공감해주고 위로도 해주는데 사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제가 고민을 들어주고 위로해 주지 않으면 없어져 버릴까봐.. 너무 무섭습니다. 점점 지쳐가고 있어요. 친구가 놀자고 하면 사실 정말 싫고 귀찮은데.. 억지로 나가서 놀아주고 옵니다. 거절하면 어떻게 될지 항상 나쁜쪽으로만 생각이 돼요. 이젠 제가 뭐때문에 힘든지도 모르겠어요. 제 진짜 모습이 뭔지도 모르겠고 한번은 엄마에게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주는게 힘들다. 정말 정말 용기내서 조금 언급했는데 그때도 심장이 터질것만 같았어요. 근데 엄마는 저에게 넌 위선자야. 라는 말만 하더군요. 전 어떡해야 될까요? 진짜 전 위선자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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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thini
· 3년 전
요즘 제가 하고 있는 생각이랑 여러모로 너무 비슷해서 지나칠 수가 없었네요. 자기도 충분히 힘든데 다른 사람들의 아픔까지도 끌어안게 되니 더더욱 힘들 수밖에요.. 마카님이위선자일리가 없어요 이유가 뭐가 됐든 간에 고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일이 쉬운 일도 아닌데 항상 해주고 있잖아요 친구분들도 분명 깊이 고마워하고 있을 거에요 마카님 심성이 너무 착해서 다른 사람들도 신경쓰고 무서워하시는게 아닐까요? 정말 위선자라면 다른 사람들 따위는 진정으로 신경쓰지 않을테니까요 제가 보기엔 마카님은 조금 이기적이실 필요가 있는것 같아요 누가 뭐래도 남보다는 내가 가장 중요하니까요 힘드실때는 여기에 고민 많이 털어놓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항상 들어드릴테니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