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워서, 내가 날 믿지 못해서, 내가 못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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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내가 미워서, 내가 날 믿지 못해서, 내가 못할 것이라고 단정짓는 것이 아니었다. 날 못 믿고 나에게는 역부족일 수도 있다며 눈치를 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아니면 나에게 믿음조차 가지기 싫은 사람들일지도. 난 선택의 기로에 설 때 늘 나를 날카로운 가시 위로 올렸다. 아슬아슬한 가시밭길로 던졌다, 흑백세상으로만 보았다. 내 자신을 안 믿는편이, 애초에 기대를 안 하는 편이 나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불안한 기류 속에서 열심히 준비한 면접은 성공으로 마무리 되었고, 맞지 못할 것 같던 백점도 몇번이나 맞아봤다. 내가 할 수 있을까 눈 꽉감고 도전한 1000피스짜리 퍼즐 두 작품...모두 해냈으면서, 나는 나를 믿지 않았다. 걱정과 불안이 날 감쌀 때, 내 곁에 온전히 남아주는 건 나다. 방 안에서 울고있을 때도 같이 눈물 흘려주는 것도 나 자신. 너무 남 눈치 보기에 바빴고, 실패만 두려워했나보다. 나에겐 큰 가능성이 무한하게 존재한다, 이제부터 나를 믿을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다. 내 자신, 사랑해 믿을게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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