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는 중 인건지 혼자 심란한건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자격증]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헤어지는 중 인건지 혼자 심란한건지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년 전
올해 들어서 자격증이나 토익, 그동안 자제했던 취미활동 등에 집중함과 동시에 1년이 되어가는 연애에도 저 나름의 최선을 다하는 중 입니다. 장거리 연애인데, 작년까지는 만나기가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둘 다 올해는 많이 만날 수 있으리라 믿고 연락도 잘 하면서 연애를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작년 9월부터 남자친구의 연락이 점점 어쩔 수 없이 연락을 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고(일이 많아서 그랬거니 합니다) 올해에 들어와서는 급전이 필요하여 아침부터 새벽까지 하는 알바를 하기 때문에 연락이 하늘의 별따기가 되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남은 나라의 부름이나 아직 남은 대학생활을 생각하면 그때는 연락이 더 안된다는걸 저도 알고 그 친구도 알고 있습니다. '약 5-6년의 시간일텐데 기다릴 수 있겠냐'며 묻더군요. 일부러 연락하지 않은게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고, 본인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도피하지 않고 어떻게든 해결해나가는 성실하고 부지런한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지만, 저 물음에는 고민없이 대답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저에게 모든걸 쏟아달라는 마음은 절대 아니지만 제가 그 친구의 우선순위와 마음에서 점점 밀려나는게 느껴지기도 했구요... 작년 9월 소홀해짐을 느끼고 나서부터 저 친구와 전화만 하면 쉽게 눈물이 나옵니다. 그리고 요즘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기분도 계속 가라앉고, 속도 답답하고, 온 몸이 뻐근한데 남자친구 생각까지 하려니 너무 답답해서 또 눈물이 나오기도 하구요... 신체의 증상이라면 두통이나 복통이 떠나질 않는 것 같습니다. 이 생각을 깊게 할때면 더욱 심해지는 것 같구요. 하던 취미도 공부도 다 치우고 펜을 내려놓게 되기도 합니다. 헤어진다면 분명 후회할 것 같지만, 저는 제가 5-6년을 기다릴 수 있을만한 사람이 아닌 것 같아서 헤어지는게 맞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얼마전엔 진지하게 대화도 해보았습니다. 남자친구는 상처를 주는게 미안하니까 그냥 떠나도 좋다고는 하지만 저는 이렇게 놓치고 싶지 않아서 그런 말 하지말라고 하였습니다... 남자친구와 제가 만난게 남자친구가 한참 힘들어 할 때였기 때문에 저를 많이 의지해주었는데 아직 완전히 불안정한 마음이 나아지지 않은 것 같아서 제가 가겠다고 하면 마음이 망가져버릴까 싶기도 하였구요... 저도 사람인지라 마음이 불안정하고 스트레스가 많이 오는 시기가 있는데 그때 또 의지할까 싶어서 남자친구를 부르고 보면 저의 우울감이 번질까 선뜻 말도 못하겠고, 제가 남자친구보다 편하게 사는데 찡찡거리는 것 처럼 보일까 더더욱 말하기 어렵기도 했습니다... 이런 감정이 현재 상황에 겹쳐서 제가 헤어짐을 고민하는것 같기도 하구요... 열심히 살아가는 와중에도 그래도 저를 생각하기는 하는 남자친구에게 고마워하며 이 인연을 이어가야할까요. 아니면 헤어진 후 그 시간을 버텨내다 혼자 마음편하게 있는게 좋을까요...
우울불안불면공허해무기력해의욕없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