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내가 대체 뭘 그렇게 잘못했냐 난 진짜 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솔직히 내가 대체 뭘 그렇게 잘못했냐 난 진짜 내가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면 다 놓쳐버릴까봐 그러고서 또 후회할까봐 정말 말그대로 매 순간순간을 최선을 다하고 끝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너네 입장에서도 여러번 다 생각해보고 진짜 별의별 경우의 수는 다 생각해봤는데 그냥 그게 나 편하라고 하는 짓이라고? 너가 보기엔 난 아무것도 안한거라고? 대체 어딜봐서? 너 나에 대해서 아는거 없잖아 그나마 알고 있던 내 모습 그거 너한테 끝없이 맞춰주고 잘해주려고 아무리 힘들고 화가 나도 꾹 참고 애써 계속 괜찮은 척 하던 나잖아 니가 뭔데 아는 것도 없으면서 나를 그렇게 단정해? 아니 그러면서 내가 너를 그냥 왜 그렇게 쉽게 단정하냐고? 왜 나만 힘든척하냐고?? 애초에 니가 말 못하게 한거잖아 내가 이런말 해봤자 너는 그냥 가볍게 생각하고 넘길거고 난 또 거기에 상처받겠지 내가 물러터진거라고? 니네가 그렇게 만들었다고는 생각안해? 대체 넌 뭘 생각했다는 건데 내가 하는거에 반이라도 했어? 나한테 진심으로 미안한거는 맞아? 넌 뭐가 그렇게 간단하고 니가 항상 옳고 결국엔 니가 잘못한건 없다고 생각해? 니가 하는 말들 그거 그냥 내가 이상한 거라고 하는거잖아 니는 원래 성격 자체가 그런거고 나혼자 괜히 찌질하게 상처받아서 아무잘못도 없는 너 가해자 만들고 나혼자 피해자 코스프레하고 있는 거라고 하잖아 끝까지 니 잘못 인정안하지 왜 내가 너한테 더이상 할 말이 없냐고? 왜 없겠냐 몇달째 ㅂㅅ같이 혼자 이러고 있는데 하고싶은 말이야 많지 근데 어차피 니 그거 안들을거잖아 그냥 내가 이상한거라고 계속 그럴거잖아 내 입장을 니가 이해한다고? 진짜 단한번이라도 니가 내입장을 이해하고 나에 대해서 생각을 해줬더라면 지금껏 그렇게 나한테 할말 못할말 다 끄집어서 안했겠지 진짜 끝까지 너는 자기 마음편하자고 하는 말들 뿐이더라 그런 너한테서 내가 무슨말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냐 또 별 말같지도 않은 부분에서 꼬리 잡고 늘어져서 가스라이팅이나 해대겠지 내가 진짜 너같은애한테 정을 준게 잘못이다 바보같이 나혼자 너랑 친해졌다고 뿌듯해하고 진심으로 너를 응원하고 도와주고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해서 어떻게든 옆에 남아있어 보려고 니가 나 갉아먹는거 다 무시하고 결국엔 나조차 나를 갉아먹고 있었네 지금까지 했던 내행동들 나 하나도 후회 안해 난 제발 니네가 나같은 사람만나서 단 한순간이라도 내 입장에서 내가 겪은 것의 반이라도 좋으니까 직접 경험해보고 머리가 쥐어뜯길때까지 혼자 생각하고 또 고민하고 자책하고 매일매일을 울면서 죽지 못해 살아가면서 결국엔 눈물도 안나올만큼 그렇게 힘들어봤으면 좋겠어 제발 좀 그렇게 내가 이해가 안되면 직접 경험이라도 해봐 그래야 넌 나한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거잖아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그 순간까지도 니네한테 상처 주기 싫어서 가시 돋힌 말했다가 내가 더 힘들어질까봐 제대로 말 다 안했었는데 끝까지 이기적이지도 못한 내가 조금이라도 덜 불쌍하게 너네도 똑같이 겪었으면 좋겠다

짜증나무서워자고싶다괴로워공허해슬퍼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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