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이 너무 아파 삶에 희망이 없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상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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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이 너무 아파 삶에 희망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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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올해로 33살이 되는 여자입니다. 제 시간은 20대 후반에 멈춰있어 나이를 쓰는데 어색하네요 저는 늘 날씬해져본 적이 없어 어릴때부터 자잘한 다이어트 카폭시 수련원 뭐 안해본게 없을 정도로 평생을 다이어트 하며 살았는데요 소아비만이라 살 빼기가 더 힘들었던거 같아요 그래도 몸집은 컸지만 성격 하나는 낙천적이고 고민 같은거 없이 밝게 잘 살아왔거든요 그러다 대학 졸업 후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일을 다니다 인턴에서 잘리게 됐어요. 그래서 이참에 살이나 빼자고 했는데 그게 제 인생을 망치게 될 원인이 될 줄 몰랐죠 헬스하다가 디스크가 터진 겁니다 바로 들것에 실려갔고 그래도 첫 번째로 터졌을땐 빨리 회복하긴 했어요 멘탈도 터지고 살면서 처음 겪는 통증에 충격 받긴 했지만요. 두번째 디스크도 헬스장이었는데 분명 상담할때 디스크가 터져서 이전에 실려간적이 있다 무리가 안가는 선에서 살빼고 싶다고 전했는데도 3일째 되는 날 또 쓰러지게 됐습니다. 생각해보면 트레이너가 아무 지식이 없었던거 같아요 허리환자에게 그것도 비만인데 윗몸일으키기와 버피를 시켰거든요 결국 또 사람들 다 보는 앞에서 들것에 실려가니 아픈데 창피하고 죽고 싶었죠. 이후에도 자잘하게 디스크 몇번 더 터졌는데 수술 할 정도는 아니고 또 그 몸에 수술하면 답없다고 운동하며 버티라더라구요. 허리에만 집중하느라 자세가 많이 틀어져서 지금은 목디랑 엉치통증도 심해졌구 제 삶은 점점 피폐해졌어요. 자주가던 여행은 이제 상상할수도 없고 예쁜 카페에 딱딱한 의자에 앉아서 뭔가 먹는것도 굉장히 힘들어요. 바닥으로 된 식당은 말할것도 없구요. 원래라면 아무생각없이 누려왔던걸 하지 못하게 되니까 굉장히 우울했고 계속 몸이 아팠다 말았다 반복 되니까 죽고 싶은 생각만 가득했어요. 진짜 더이상 버틸수 없어서 수술이라도 받자 그냥 수술받고 죽을련다하고 입원했는데 선생님이 사진을 보시곤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고 오히려 목이 심하다 허리보다 목을 더 관리하라고 우선 신경주사를 놔주겠다는 거에요. 죽든말든 수술하겠다고 입원했는데 막상 그 말을 들으니 수술생각이 사라지고 주사만 맞는걸로 결정됐어요. 이것도 하지 말아야했는데... 난생처음 맞는 신경주사가 이렇게 아플줄 몰랐고 그게 너무 큰 작용이 됐는지 공황장애가 생겼어요. 당시 혈압도 180까지 올라가고 시야점멸에 몸에 한기가 와서 부작용으로 죽게 될까봐 극도로 공포심을 느꼈거든요. 제가 생각해도 너무 노답인거 같아요. 그냥 더 어릴때 아주 건강할때 살을 뺄걸 취업이 됐으면 헬스장을 안가도 됐을텐데 이러고... 그렇게 5년정도 지나니 몸과 마음은 만신창이고 사람도 안만나고 방구석에서 숨만쉬는 고깃덩이가 되버렸어요. 부모님도 제 상황이 너무 답답하고 화나시니까 폭언에 자존감을 많이 깍아내리는데 전 그런말을 들어도 싸다고 생각해요. 정말 살면서 우울 한 점 없었는데 몇 달전에는 손목에 칼까지 댓다가 용기가 안나서 치웠어요. 반복되는 치료에 진전은 없고 무기력만 학습되네요. 최근엔 집에서 개인사업이라도 할겸 이것저것 알아보는데 답은 안보이고 스트레스와 불안증이 너무 막심하여 불면증이 생기고 환청까지 들리니 정신병원에 입원해야하나 생각도 듭니다. 이런 저도 앞으로 나아갈수 있을까요? 남들 이제 일어나서 씻고 회사갈 준비 하는 시간인데 저는 또 이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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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ing29
· 3년 전
몸이 아프면 의욕이 떨어지긴 하죠 ㅠ ㅜ 고생이 많으시네요. 가족들의 눈치까지... 혼자 생각하는것 보다 이렇게 본인의 마음을 터놓는게 조금씩 아주 조금씩은 숨구멍이 넓어질 수 있어요. ^^ 디스크에는 수영이 좋다고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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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degarden2029
· 3년 전
마카님은 소중하고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입니다. 저희가 마카님을 응원할게요 힘내세요 마카님은 아름답고 귀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