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준비를 해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조울증|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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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준비를 해야 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g053
·3년 전
안녕하세요 😂🤦🏻‍♀️😂🤦🏻‍♀️ 오늘 밤을 샐것같아서 내일이 매우 걱정되는 26세 청년입니다. 저는 20살에 조울증 진단을 받고 23살까지 3번의 입원을 했어요. 그 중 한번은 너무 오래 입원해있다가 병원이랑 안맞아서 다른병원으로 옮겼기때문에 4번같은 3번의 입원이었어요.. 17~19살에 안 좋은 일들이 겹쳐서 19살에 우울증이 생긴 것 같은데 초기에 치료하지 못해서 20살 아주 크게 아프고 입원을 했어요 지금도 기억이 나고 제 나름대로 정리는 했지만 아직도 그 당시 이야기를 할 때면 말이 많아지는 걸 보니 완전히 괜찮아지지는 않은듯해요. 그래도 제 옆에 저를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었고 무엇보다 제가 어릴때부터 자기애가 강한편이었기 때문에.. (유년기를 아주 행복하게 보냈거든요) 통원치료를 하며 중간중간 재수도 해보고 각종 학원도 다녔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부모님께서 참 많은 희생을 하신 것 같아 갑자기 죄송스러워지네요.. 어쨌든 자세하게 쓰라고 하셔서 서론이 길어졌는데 선생님들은 이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른들은 2년은 있어야 그 회사에서 경력이라고 할 만큼 있었던 거라고 하시는데 제 또래 분들 중에 그런 말 신경 쓰지 않고 1년이나 6개월 동안 다니고 다른 곳을 전전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사실 저도 아버지 말씀 듣고 왕복 3시간 출퇴근 거리에도 뚜벅이로 약 먹어가면서 1년을 무사히? 다녔는데 얼마 전에 왔다가 저랑 밥 한번 먹고 휘리릭 도망간 동갑인 여자분 때문에 혼란이 왔어요... 아직 저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이곳에서 배울 점.. 분명히 있겠죠 하지만 지금 인원을 늘려야 하는데 저희 팀에 오는 사람들 다 며칠 일해보고 다 나가버려서 이제 이 회사 복지가 그 정도인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돼요.. 솔직히 제가 상상하던 것과는 다르게 제가 하고 싶고 배우고 싶었던, 지원했을 당시 들었던 업무만 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래도 나중에는 다 쓸모가 있겠지, 신입이니까, 다른 회사들도 그렇다더라 하면서 버텼는데 요즘은 벼랑 끝에 서있는 느낌이에요 미루다 미루다 제 자신을 미루고 있는 느낌이라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 남깁니다. 답변해 주시는 선생님들께서도 결국엔 직업을 가져본 저보다 인생 선배이시고(저랑 동갑인 선생님도 계시려나요 상관없습니다 제가 병원사느라 사회생활 늦게 시작했는걸요) 제 동년배보다는 현명하면서 윗세대 어른분들보다는 유연한 사고방식을 갖고 계실 거라 생각하면서 조언 기대해봅니다. 음..참고로 웹디자이너입니다 흔하다면 흔한 직업일 수 있어서 답변하시는 데 도움이 될까 해서요. 2019년 12월 31일부터 일했어요 추가로 더 말씀 드리자면 새벽에 사람인 공고 알람을 보고 반해서요.. 다른 회사에....반해버렸어요..ㅜ디자인회사 너무 가고싶어요 지금 다니는 회사는 광고대행사라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커요.
혼란스러워불안해부러워실망이야지루해속상해스트레스받아부끄러워질투나어지러움공허해두통답답해무서워불안무기력해우울해괴로워불만이야힘들다화나걱정돼불면외로워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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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pis
· 3년 전
전요 취업에 급급해서 무작정 취업하다보니 쓰레기 회사만 만나서 3개월, 4개월 이런식으로 다닌 회사만 5곳이 넘어요 이력으로 쓸수도 없어서 이직할땐 신입으로 밖에 못냈어요 지금은 잘 맞고 좋은 회사 만나서 1년 넘게 아주 잘 다니고 있습니다. 월급으로 딜해서 3년 넘게 다닐예정이구요 잦은 이직이 두려울 수 있어요ㅠ저도 두렵고 힘들었을거니까요. 근데 아닌데는 진짜 아니예요 버틴다고 되는 곳이 있고 안되는 곳이 있어요. 저도 주변에서 이직 많이한다 끈기없다 소리 많이 듣고 정신적으로 힘들었고 병원도 다니면서도 내 인생 내가 사는 거 어떻게든 나한테 맞는 회사 찾겠다고 이직했고 좋은 회사 만났어요. 마카님도 기본적인거 잘 지켜주고 인간적으로 대해주고, 사람들이 잘 안나가는 회사 가세요 그게 오래 다닐수있고 사회에 더 빨리 적응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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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053 (글쓴이)
· 3년 전
정말 큰 도움되는 글이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