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100점에 집착하네요
영어학원을 주 2회 가는데 갈 때마다 단어시험,문법시험을 봐요.한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공부 방식이라 익숙해지는데 많이 힘들어요.다닌지는 한달이 좀 넘었는데 이제 좀 익숙해진 것 같아요.아무튼 단어랑 문법 시험을 보는데 문법 시험은 다음 시간에 뭐 보는지 안 알려주실 때가 많거든요.그래서 단어만 엄청 공부하는데 단어 외우는거에 대해 집착하는 것 같아요학원 전날 저녁에 엄청나게 달달 외워요.눈이 충혈될 정도로 외우는데 안 외워지는 단어가 있으면 계속 외우고 머리속에 욱여넣어요.단어 외울때면 밖에서 들리는 티비 소리,말소리 등 평소에 자주 듣던 소리들이 짜증나고 듣기 싫어져요.그 다음 자러 누웠을 때도 안 외워지는 단어들 한번씩 머릿속으로 외우고 어떨 때는 자다 말고 일어나서 기억 안 나는 단어들 다시 외워요.이렇게 계속 외우니까 대부분은 나쁘지 않을 결과가 나와요.근데 시험 보고 나서 누가 백점인지,백점 아닌지 선생님이 한명한명 이름 불러주신단 말이에요.그러면 다른 애들이 몇 개 틀렸는지 다 알게되요.그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기도 하고...그리고 어머니께 문자가 가는데 어머니는 많이 틀려도 괜찮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많이 틀리면 어머니께 많이 죄송해요.제가 아직 꿈은 없는데 좋은 대학교 가고싶거든요.또 이번 년도에 중학생이라 공부 더 열심히 해야된다고 생각하기도 하고...그래서 단어에 집착하는 것 같아요.근데 심한건 저번에 단어 시험 보다가 기억 안 나는 단어 한 개가 있었는데 온라인 수업이었어서 그 단어만 몰래 컨닝한 적이 있어요.완전히 모르는건 아니었고 이 뜻이 맞나 잘 모르겠는 단어였는데 컨닝 해서 다 맞았어요...이제는 컨닝은 안 하는데 자꾸 그러고 싶게 되서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선생님들도 100점 맞으면 칭찬 해주시는데 한 두개 쯤 틀리면 그냥 칠찬 한마디 안 해주시고 넘어가셔요.다른 친구들은 반 이상 틀려도 아무렇지 않아하는데 왜 저만 그러는걸까요?그리고 제가 쌍둥이도 있어서 자꾸 쌍둥이보다 잘하려도 하게되네요...그것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중학교 올라가면 더 힘들어질텐데 벌써부터 힘들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