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아기에게 자꾸 화를 내요
정말 미친듯이 자지러지게 울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달래고 달래도 안되면 화가 너무 나요.
안아서 쪽쪽이 물리고 흔들흔들 하면서 달래도 안되고, 포대기나 아기띠로 업거나 안아서 달래도 안되고 정말 미친듯이 숨넘어가게 울 때가 있어요.
예전에는 수유텀 때문에 많이 울었기 때문에
미안해서 화도 안났는데,
요즘은 잠투정 때문에 숨넘어갈 듯 울어서 달래다가 안되니까 아기에게 화를 내고 있어요.
정말 울면서 미안하다. 다 엄마 잘못이다. 라며
말귀도 못 알아듣는 아기한테 사정도 해보는데
결국 끝에는 아기에게 화를 내고 있네요.
궁디 팡팡도 해봤어요.
물론 평소의 토닥토닥이 아니라 팡팡이라, 아기가 더 자지러지게 울어서 엉덩이 치고 싶은 욕구가 머리 끝까지 올라도 치진 못해요 ㅠㅠ 치고 나서 울면 달랠 수가 없거든요...하...
근데 이게 치지 않았다 뿐이지. 마음이 계속 그 단계까지 가요 ㅠㅠ 그래서 너무 무서워요.
얘는 뭐가 불편해서 우는건데...
매일을 화내지 말아야지. 라고 마음을 다잡아도
하루에 한 번은 화내는거 같아요 ㅠㅠ
저 정신상담을 받아봐야 할까요...
정말 요즘은 이런 제가 미워서 스스로에게 화도 나고 , 그냥 다 두고 떠나고 싶고 그러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