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간 불화로 인한 이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폭력|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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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간 불화로 인한 이사
커피콩_레벨_아이콘ifmojitokg
·3년 전
어릴때부터 꾸준히 사이가 안좋으셨고 아빠는 저와 제 형제에게 훈육을 핑계로 폭력을 쓰고 협박도 하셨고 엄마에게도 폭력을 사용했습니다. 이제 엄마는 20평대 아파트로 이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신체적 언어적 정신적 폭력을 당했던 아빠와는 살기 싫어 저와 제 형제도 엄마를 따라가려고 합니다. 막상 이사한다고 하니 갑자기 변화될 환경에 대해 걱정이 됩니다 또한 이사 후에는 가전제품과 가구도 새로 사야하는데 그에 필요한 금전을 엄마 혼자 마련하기도 힘들어 대출을 받아야 하고 저와 제 형제는 아직 학생이라 돈을 마땅히 벌기 힘든데 비하여 엄마의 월급은 그리 많지 않고 저와 형제에게는 돈이 꾸준히 들어가야하는 상황입니다. 매일매일이 짜증이었던 상황에서 벗어난다는 생각과 동시에 여러 걱정도 자꾸 들고 이사가기 전 집에도 꽤나 정을 붙였기 때문에 이곳을 떠나 이사를 가는 상상만 해도 저의 처지가 불행해진 느낌이 듭니다. 이사가야하는 집 구조..화장실..상태도 모두 맘에 안들고 미로같이 생긴 아파트 단지 구조.. 주변에 마땅히 탁 트인곳도 없는곳 학원이 더 멀어졌고 보기 싫어했던 친구들은 더 가까이 있는 그런 별로 가고싶지 않은 곳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 상황을 바꿀수 있는 힘은 없구요... 그냥 힘드네요... 아빠는 아직 저와 저의 형제 엄마가 이사갈 계획을 세우고 있는걸 모르도 계시는데 그걸 알고 나서 또 어떤 말, 협박, 행동을 하실지 불안하기도 합니다. 엄마가 지금 정말 힘들다는걸 알기 때문에 기댈곳이 없습니다.. 지금 "내가 불행한 사람이 될거같다" 라는 생각이 계속 드는데 이 생각을 게속 하면 정말 불행한 사람이 될거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해야 마음이 편해질까요?
이사우울해괴로워이혼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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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sky
· 3년 전
이런 말을 해도 되나 싶지만 결국 불행해지는 사람은 곁에 아무도 없는 사연자님의 아버지 라고 생각해요 (인과응보 라는 말도 생각나네요 폭력은 어떠한 이유든 정당화 될 수 없으니까요) 지금 상황이 많이 혼란스럽겠지만 사연자님 곁엔 사랑하는 형제와 어머님이 있으니 나중에 더 힘든일이 와도 서로에게 기대고 웃을 수 있는 날이 분명히 올거에요 그리고 아직 학생이니까 어머님도 경제적으로 뭔가를 바라시기보단 학교생활만 큰 탈 없이 잘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훨씬 크실 거에요 사연자님이랑 형제분 그리고 이사 가고 난 후에 어머님과 셋이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조금씩 생각이 정리 될거구요 제가 뭐라고 이런 댓글을 남기나 싶지만 작은 위로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 적어봤어요 쉽진않겠지만 어떻게 보면 기회라고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주변과 환경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으니 형제와 어머님과 같이 더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한 하나의 발걸음 이라고 생각해보는건 어떠실까요 결국엔 다 괜찮아 질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