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신이 점점 미쳐가는거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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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이 점점 미쳐가는거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rornfl10
·3년 전
2년이 넘게 지났는데 잊은 일인줄 알았는데 날 이렇게 만든 그 애가 자주 입던 옷을 입고 있던 다른애를 보니 숨이 탁 막혀왔다. 숨이 안쉬어지고 가슴이 막힌거 같았다. 나아진 줄 알았는데 사실 아직 너무 힘들다. 근데 난 괜찮다면서 저번주에 상담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병원을 안가기로했다, 나아진건 하나도 없는데 밤마다 그 생각들이 떠올라 미치겠고 모든 일에 집중할 수가 없는데 너무 망가졌는데... 아직 같은 동네에 사는데... 어떡하지 근데 의사 선생님이랑 부모님 앞에선 솔직해질 수 없을거 같은데... 너무너무 힘든데 이젠 감정이 없어진거 같기도 하고 그냥 뭘하든 다 의미 없고 그렇게 하루종일 멍 때리며 세월이 흘러가는데... 차라리 그 때 더 심하게 당했더라면 진짜 걔네가 날 죽였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살아갈 수가 없어 매일..매일 너네가 나한테 한짓 머릿속에 새겨져서 없어지질 않아 근데 너넨 잘살면 안되지 왜 잘사는거야 왜.. 그때 음식점에서 너랑 닮은 애를 봤어 난 공황발작이 왔고 친구들에게 티 안내려고 참았어 그 시간을 혼자..근데 사실 너 얼굴 기억 잘 안나서 너가 아니길 바랬어 하지만 정신은 정상적이지 않았고 너인지는 모르겠지만 식당 유리 앞에서 밥 먹는 날 보며 웃더라 너무 무서워서 너가 아닌데도 난 너로 겹쳐보여서..그래서..숨이 막혔어..머리가 하얘지고 너네가 아닌 사람들을 봐도 너네가 생각나서 그래서 너무 힘들어 조금만 비슷해도 너네인거 같아서 친한 남자애를 보고도 공황발작이 왔다 이상하지 친한데 분명 친한데도 그 옷을 입으니 너 생각 밖에 않나더라 그 자리에서 난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조용히 책상에 앉아 진정될 때까지 귀막고 있을뿐 그 누구도 내게 다가와서 괜찮냐고 물어봐주지도 않는데 혼자 약 찾으면서 약이 없는걸 알았을 때 더 몰려오는 공포감에 사로 잡힐 뿐이야 요즘은 강박증도 심해졌어 그냥 내가 제정신이 아닌가봐 너무 미쳐가고 있어 진짜 나 어떡하면 좋지 미래도 안보여 나중에 어떻게 돈 벌고 살지... 다시는 남자 못만날거 같아 어떡하지..이젠 친한 남사친과도 난 다 끊어버렸어 남은게..남은게 없어... 도와줘 길을 못찾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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