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문제가 없는거같은데 마음이 이상해요
안녕하세요. 올해 21살인 대학생입니다.
요즘 제 정신상태가 건강하지 못한 것 같아서 걱정이 돼요. 작년에 20살이 되고 6월 까지는 대학교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잘 지내고있었습니다. 그런데 6월 즈음에 어렸을 때 친구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저에게는 이게 큰 충격이었는지 그로부터 약 2~3달간은 밥도 잘 못먹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게 지냈어요. 그치만 10월부터는 제가 반수준비를 하고 있었던 학생이라 학원을 다니게 되면서부터는 아무런 문제 없이 또 잘 지냈습니다. 그런데 11월 중순 경에 집에서 멀리 떨어진 학교의 기숙사를 가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가기 전날 밤,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몸은 긴장되어있는 채로 잠도 안오더라구요. 그런데다가 그날은 갑자기 우울감이 치솟으면서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힘들고 우울할 때 자살을 생각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저는 절대 이런 마음이 아닌데 갑자기 이 생각을 하게 된 순간 자살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났다는 것이 (제가 자살하고 싶음을 느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저에게는 충격으로 와 닿은 거같아요. 물론 이때는 반수를 준비하던 상태라 입시 스트레스도 컸습니다. 그러고나서 12월에는 원하는 대학에 합격해 기쁜 마음으로 지금까지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번 3월에도 또 기숙사를 가야하는데 기숙사 가기 전날 들었던 제 생각에 대한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았는지 또 그런 생각이 들까봐 너무너무 두려워서 벌써부터 기숙사 생각만하면 아무렇지 않을 때도 있지만 가끔은 이유 모를 무언가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제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게 문제될 일인가 싶고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가끔가다오는 이 두려움이 어디서 오는건지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답변에 도움이 될까 제 상황을 알려드리자면 코로나 때문에 작년내내 학교를 못갔고 친구도 많지 않아서 두달에 한 번 정도 만나고 이외에 다른친구들과의 교류는 없는 편이에요. 운동도 잘 안하는 편입니다. 부모님과도 꾸준히 이런 상황 얘기하면서 지내고 있지만 전문가님 분들의 조언이 듣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예전처럼 3월에는 새로운 학기를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해서 재밌게 지내고 싶어요ㅠ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