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정신과 한번 가봐야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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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신과 한번 가봐야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go12
·3년 전
무슨 이야기부터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하고 싶은 말이 많으면서도 그게 뭔지를 잘 모르겠네요. 저는 현재 자존감이 낮고 자신감이 부족해요.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는데 있어서 회피적이고 두려움을 느끼고 거기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사람들 관계에서 오는 모든 것들이 스트레스예요. 하지만 제가 현재 심리학과를 다니고 있고 이제는 4학년이 디었는데요. 진로를 생각하고 있는 입장에서 항상 고려되는 문제가 어떻게 하면 사람들과의 관계를 최소화할 수 있을까입니다. 그래서 현재 마음에도 없는 공무원을 준비해야하나 생각도 하고 있어요. 마음 같아서는 그냥 전기나 컴퓨터 쪽으로 가서 기계만 만질까? 생각도 하는데 오직 사람들과의 관계가 최소화된다는 생각에서 진로를 바뀌기에는 정말 힘들잖아요. 항상 고민이고 무슨 요인들이 스트레스라서 계속 집으로만 파고 들어가요. 혼자 있고 싶은데 너무 외로워요. 죽고 싶을 때가 많아요. 죽고 싶어요. 하지만 죽지 못하는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종교를 믿었고 거기에 많이 애착이 있던 저로서는 그게 옳지 않다는 가치관이 뿌리 깊게 박혀있기 때문이예요. 과거에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주어 시끄럽고 갑자기 활발해진 경험이 있어요. 20살이 되고나서부터였어요. 그 때 새로운 공간으로 가면서 항상 관심받고 싶던 마음이 있던 터라 저를 눈여겨 주는 사람들의 시선이 좋았고요. 그렇지만 2개월도 지나지 않아 그 사람들과 갈등을 겪었어요. 대학교에서도 교회에서도요. 그리고 그 사이 멀어져있던 고등학교 친구들이 그나마 인간관계라면 그들 뿐이예요. 고등학교 친구들 중에서도 이제는 다 멀어지고 한명뿐인데 그 애도 일년에 2번정도 만나지만 그 후로는 별로 만나는 일이 없고. 인간관계는 엄청 최소화되었죠. 저는 그 후 내가 사람들 관계에서 트러블 메이커라는 자아상이 생긴 것 같아요. 말로는 짧지만 그 순간에 느꼈던 감정, 상황들 속에서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그 후 공부만큼은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그게 나를 그나마 사람으로 만들어준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성적은 잘 받지만 사실 저는 그렇게 노력하지 않았는데 받은 거였어서 그게 자존감의 원천이 되어주지는 않더라고요. 모르겠어요. 이게 나아질 문제인지. 과연 내가 남은 생을 잘 살아갈 수 있을지요. 마음같아서는 많은 사람들과 사이좋게 행복하게 즐겁게 살고 싶어요. 그런데 저의 주변에는 아무도 없어요. 그게 저를 더 외롭게 하네요. 어려워요. 삶이 너무 어려워요. 더 살아가야하는건지 아니면 마감할 때가 온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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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i0
· 3년 전
그냥 친구 사귀는 데 그렇게 많은 게 필요할까요? 마카님이 친절하게 다가가면 대부분 좋아해주지 않을까요 제가 보기엔 충분히 좋은 사람이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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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o12 (글쓴이)
· 3년 전
@minimi0 감사합니다. 그런데 친구들이 다 오래가지 못한 이유가 저에게 있는 것 같아요. 이야기하기가 어렵지만...그래서 자존감도 떨어지는 것 같구요. 그래도 그렇게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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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i0
· 3년 전
혼자 생각하지 말구 얘기해봐요 어떤 이유인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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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o12 (글쓴이)
· 3년 전
감정기복이 심해요. 혼자 있거나 가족들과 있을 때는 괜찮은데 새로운 사람들이나 친해진지 얼마 안된 사람들과 있으면 긴장을 많이 하고 부정적 교류가 진행되면 당사자가 아닌데도 영향을 많이 받아 불안해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친해진지 얼마 되지 않는 친구들을 라이벌로 여기고 경쟁을 하려는 것이 있습니다. 항상 나보다 잘나면 안된다고 생각하나봐요. 제가 꼭 이겨야 하나봐요. 그게 잘 못된 마음이라고 생각해서 티 안내고 저는 저를 다스리려고 하는데 같은 공부를 하거나 같은 활동을 하게 되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해서 나쁜 행동은 안 하지만 속으로는 그런 생각을 하죠. 그러다보니 감정도 남다르게 느끼고요.... 이상하죠? 그리고 힘든 걸 말을 안해요. 아니 말을 못해요. 잘. 하면 괜히 그 애가 나를 불편해 할 것 같고 그래서요. 그래서 말을 못하는데 감정으로는 티가 나니 상대방 입장에서는 힘들었겠죠? 그 정도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