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거를 보는데 갑자기 울컥해요. 그냥 멍때리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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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재밌는거를 보는데 갑자기 울컥해요. 그냥 멍때리고 있어도 갑자기 울컥해요. 무언가를 열심히 하다가 갑자기 의욕이 사라져요. 가족에 대한 것을 보고있으면 우울해져요. 몸이 아파도 "다른 사람은 더 아프니까"하면서 참다가 결국에는 몸이 완전 안좋아지는 데까지가요. 자도 잘못된거를 아니까 내가 아픈거를 내가 눈치챘을때 말하려고 부모님 앞에서면 입이 안떨어져요. 그저 그런 아무의미 없는 한마디에도 울컥하고 그냥 장난에도 상처입고 속상해해요. 초3때부터 힘들었어요. 올해 초6인데 아직도 얘기를 못하고 있어요. 처음에 힘들때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있잖아 조금만 더 버티자" 이런 생각으로 버텼는데 이제는 좋아하던것도 싫어지고 뭘 하든 의욕이 없어서 무기력해요. 얘기하면 잘못하는것도 아닌데 잘못하는거 같고, 자꾸 스스로 다른 사람들하고 저 자신을 비교해요. 자꾸 울컥해서 눈물을 멈출 수 있게해주는 기계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릴때 누가 볼까봐 무서워요.
불만이야힘들다혼란스러워두통부러워걱정돼불면공허해외로워호흡곤란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자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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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1del
· 3년 전
마카님. 덮지만 말고 힘들더라도 두팔 걷고 파내야합니다. 차라리 파내 버려서 근본적인 문제를 없애버려야죠. 그래야 마음이 편해지실것 같아요. 사람은 유한한 존재라 속으로 삭히는것도 다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계를 떠나서 삭히려는것 그 자체가 스스로에게 참 좋진 않은것 같아요. 속으로 삭혀서 그대로 흔적도 없이 없어져 버리면 그나마 낫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없어졌다,나아졌다 생각하지만 실은 압축에 압축이 되러버린것에 불과하죠. 그래서 나중에 엄한데에가서 열배 백배로 터져버리게 되고요. 자신도 컨트롤 할수 없을 정도로.. 마카님.. 속으로 삭혀서 말끔히 정리할 자신이 없으시면 차라리 털어버리시는건 어떨까요. 마카님의 그 들키고 싶지 않은 그 우울한 마음은 타인에게 더욱이 부모님에겐 전혀 문제가 되질 않아요. 마카님과 같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니까요. 오히려 그 문제가 가지고 오는 뒤의 문제들이 더 걱정이실껄요.. 다른 분들께 폐끼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잘 알지만 때로는 기댈줄도 알고 도움 요청할줄도 그 도움 받을 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나중에 내가 커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도움 줄 줄도 알고, 도움 줄 수도 있게 되는것이고요. 해결이 잘 안되는 문제, 혼자 끙끙 앓기보단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얼른 해결하려하는게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마카님. 아직은 손을 뻗으면 생각보다 가까운곳에 마카님의 손을 잡아주는 손길들이 있어요. 단지 마카님이 손을 뻗어 주시기만 하면 돼요. 처음 한번이 어렵지 그 다음은 정말 쉬워요. 마카님께서 꼭 용기 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걱정마세요. 다 잘 될꺼에요.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