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길에, 그런생각이 들었다. 올해의 나는 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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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aru12479
·3년 전
출근하는길에, 그런생각이 들었다. 올해의 나는 나를 돌보지 않았구나. 나는 그저 주변만 보며 살았구나. 현저히 줄어든 내사진과 하루 두번도 보지않는 거울 인스타 피드를 보면서 그런생각이 들었다. 올 한해 가장 지쳤을건 나 자신인데 나를 보지않고 주변만 봤구나. 그러면서 내 인생에서 나는 제외되어 있었구나. 나는 안에서 도와달라고 그렇게 티를 냈는데 나는 또 덤덤히 항상 그랬던거라고 생각하면서 무시했구나. 나는 그렇게 또 올해를 살아가는데 급급하게 시간을 흘려보냈구나. 이제와 생각해보니 내가 제일 좋아하던게 뭐였는지 내가 진심을 다해서 배가 찢어져라 웃었던게 뭐였는지 내 취미가 뭐였는지 모르겠더라 항상 핸드폰속 모르는 사람들을 보고 내가 나를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노력했지만 무의식중에 마주한 나는 정말 엉망진창이구나. 뭘하고싶은지, 뭘해야하는지, 미래에는 어떤걸 하고싶은지도 전부 잊은채 내가 날 알아채주지 않았구나. 그걸 20년의 마지막이 되어서야 알았다. 내가 엉망이 되고 있던걸 또 나는 방치하다가 결국 떨어지기 직전의 나를 끌어올렸다. 회색의 척박한 땅에서 나를 겨우 끌어올렸다. 항상 아슬아슬하게 살아간다고 생각했는데 그저 두가지 선택중 하나였다. 끝까지 밀어내서 떨어트려버리거나 끌어올려서 땅을 다져 따뜻한 집을 만들어주거나. 그런 시기가 왔다. 나를 살릴지 떨어트릴지 두가지의 선택. 21년의 나는 어떤선택을 할수있을까. 또 다시 밀어낼까, 구해낼까 사실 구해내고 싶은데 어떻게 만들어냈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래서 처음부터 해야한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내가 어떤걸 하고싶어 하는지. 하나씩 다시 쌓아가야한다. 할수있을까 힘낼수 있을까
혼란스러워불안해우울해새해괴로워내인생스트레스받아잘할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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