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거 써보는거 처음인데 그냥 너무 답답해서 써봅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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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이런거 써보는거 처음인데 그냥 너무 답답해서 써봅니다 어렸을때부터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가 데려오신 엄마 친구분을 새엄마라고 생각하면서 약 9년을 살았어요. 아마 그때부터 제가 이랬던거 같아요. 저희 새엄마는 굉장히 완벽 주의자시고 조금 예민하신 성격이세요. 그래서 나와 저희 언니가 무언가를 완벽하게 수행하지 못하면 화를 내셨죠. 일자리에서 일이 잘 안풀리시면 집에와서 저희에게 화를 내셨어요. 그때 당시에 저는 어렸고 저희 언니는 사춘기때였구요.언니는 그런 엄마의 행동이 억울해서 억울하다면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 했었어요. 그럴때마다 엄마는 말대꾸 하지 말라며 내가 니네 친엄마였어도 그랬을거냐 하면서 저희한테 사과하라며 억지 사과를 시키고 저희의 물건을 찢고 부수고 폰을 뺏어 친구들과 한 사소한 문자까지 시간 초대로 하나하나 검사했어요. 엄마는 언니에게 벌을 줘야겠다며 저에게 회초리(?) 같은것을 가져오라고 시키셨고 다 보는 앞에서 언니를 꾸짖으셨죠. 그런식으로 저희 언니와 엄마는 자주 싸웠었죠. 책이 다 찢어져 있고 멘탈이 강했던 언니가 방문을 걸어잠그고 책을 찢으며 우는 모습을 자주 봤었어요. 나중에는 언니 스스로가 너무 힘들다며 부모님께 울부짖었었죠. 저는 그런 모습을 보고 그런 상황에는 가만이 있는게 최선이다라고 생각하며 '아 나는 아무리 억울해도 다 죄송하다고 해야지 그럼 나는 좀 덜 혼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고 저는 그런 방식을 실천하며 자랐죠. 그래서 기쁘지도 않은데 마냥 웃으면서 지냈어요. 근데 저 역시도 속으론 너무 힘들었어요. 부모님은 자주 싸우셨고 그 사이엔 항상 제가 껴서 어쩔줄 몰랐죠. 학교에서 시험을 망치거나 운 날이 있을때는 왜 별것도 안니걸로 우냐고, 왜 이것도 못하냐고 혼날까봐 그게 무서워서 집에 들어가는게 끔직했어요. 저는 초등학교때 왕따를 당했어요. 정확히 말하자면 은따지만. 믿었던 친구 들이 갑자기 저한테서 등을 돌려버렸고 친구들의 SNS에선 제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저와 같은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름만 제외한 저를 욕했었죠. 그때가 진짜 버티기 힘들었던것 같아요. 평소에는 부모님께 뭐라 말을 들을까봐 힘든것들을 별로 말을 안했는데 그땐 진짜 너무 힘들어서 믿었던 선생님마저 은따때문에 우는 절 귀찮아하시는 듯한 표정을 지으셔서 정말 이젠 내 편이 없다 싶어서 부모님께 다 말씀 드렸어요. 근데 결과는 저를 욕하시더라고요 니가 문제가 있으니까 그랬겠지 무시하면 그만인데 왜이렇게 예민하냐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물론 저도 알아요. 제 은따에 제 문제도 있다는거 근데 전 그냥 단순히 내 편이 있길 바랬고 날 위로해주길 바랬을 뿐이였는데.. 그때부터 전 힘든일이 있어도 혼자서 견뎠어요. 집에서는 누구보다 밝고 애교많은 딸로 밖에서는 모범생같은 친구들과 잘 지내는 딸, 혼자있을땐 그냥 소라없이 울었죠. 근데 이게 점점 견디기가 힘들어지더라고요. 성적 압박, 자유시간하나도 제대로 갖기 눈치보였어요. 밥먹을때도 진짜 숨도 안쉬어지고 친구들과 연락 한번 하는것 조차도 다 검사맡았죠. 제가 잠시 연락을 안받으면 왜 연락을 안받냐 몇시 몇분 몇초에는 애들이랑 잘만 연락하더니 왜러냐 이럴꺼면 폰 버려라..이란식으로 계속 집착당했어요.공부하는 순서 스타일, 시간, 방의 인테리어, 책 놓는 곧 그런 하나하나 사고한것까지 다 제제 당했어요. 그리고 제가 거실에선 뭔갈 하고있을땐 자꾸 제 엉덩이를 툭툭 치시고 꽉 잡으시면서 만지셨어요. 뭐 그냥 할머니들이 만지시는 것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했죠 처음엔. 근데 그게 지속될수록 너무 불쾌하고 나중엔 눈물이 다 나오더라고요. 싫다고 하면 왜이렇게 예민하냐 하면서 오히려 절 혼내셨어요. 제가 방에 있을땐 노크도 없이 벌컥볼콕 문을 여세요. 이건 기본 예의인데도 지켜지시지 않으세요. 제가 노크 해달라고 부탁하면 니가 놀고 있으니까 그런게 필요한거겠지 아니면 노크 할 필요가 없지 않냐며 찔리냐고 저를 혼내셨죠. 근데 이게 너무 쾅 열다보니가 너무 깜짝깜짝 놀라요 항상. 그것때문에 너무 놀라서 손도 후들거리고 심장도 빨리뛰고 너무 무서워요. 그래서 지금도 그것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정말 오랜만에 친구들과 놀때도 언제 어디서 누구랑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시간 단위로 하나하나 보고해야 했어요. 이런거 말고도 정말 많은 일이 있었죠. 근데 이게 계속 지속되다보니 저도 심리적으로 많이 지쳤고 그 스트레스가 그냥 저에게 다시 와서 너때문이다 너가 죽어야한다 하면서 모든 일을 하나하나 자책했어요. 그렇게 계속 지내다가 엄마와 아빠가 결혼 문제로 싸우셨어요. 두분은 결혼을 하신것도 아니고 법적으로는 그냥 남인데 한집에서만 사시는 거거든요. 아빠는 엄마와 결혼하고 싶어했고 엄마는 아니였어요. 그 일로 엄마와 아빠는 싸우셨고 그 스트레스는 저와 언니에게로 향했죠. 아침마다 부모님이 싸우시느라 던져놓았던 물건들을 보는게 힘들었고 언니 역시도 많이 힘들어했어요. 결국에는 언니 스스로가 내가 정신적으로 문제있는거 같다면서 난리를 치는 사건이 발생했고 그로인한 스트레스는 저에게로 향했죠 별것도 아닌거로 갑자기 화내고 욕하고 나는 잘못한게 없는데 갑자기 사과하라질 않나 사과하지 않으면 욕하고 언니는 사과를 안한다고 그러고 할꺼면 너나 하라고 하고 결국엔 억지 사과라도 했는데 언니는 왜 혼자만 사과하냐고 욕하고...하하.. 그런상황을 보다못해 아빠께선 힘들어하는 절 위로해주셨고 엄마에게 잘 얘기해보신다고 했죠. 근데 뭐..엄마는 억울하다며 소리를 지르셨고 오히려 저를 더 욕하셨어요. 결국에는 집을 나가셨죠. 초반에는 가끔가끔씩 집에 들어오셔서 물건을 챙겨가셨죠 근데 어느날 아빠께서 엄마 전화번호를 차단하고 삭제하라고 하셨고 엄마가 짐을 가져가는 척 하면서 돈을 빼돌리셨다고 하셨어요. 그때 진짜 심장이 내려앉더라고요. 엄마가 짐을 챙겨갈때 바로 옆에서 도와드리고 보내드렸던게 저였으니까. 그래도 나름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이제야 엄마의 폭력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까. 우리 세명이서도 충분히 잘 살 수 있을거라고 믿었죠. 예상대로 집안에 군기는 빠졌고 나름 평범한 집이 됐어요. 친구들과 연락도 자주 할 수 있어 더 친구관계가 원만하게 되었고 그때가 제일 행복했던것 같아요. 근데 엄마가 나가고 한 5달이 지났나? 갑자기 아빠한테 사과를 하셨어요. 미안하다면서 다시 집에 들어가고 싶다고. 아빠는 바로 엄마를 받아주셨죠. 하지마 저는 엄마가 집에 들어오는걸 반대했어요. 그동안 받은 상처가 너무 컸고 모두 트라우마로 남아 엄마 목소리 듣는 것 조차가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아빠는 저희 몰래 엄마를 밖에서 만나셨죠. 뭐 이것까진 괜찮았어요. 근데 어느순간부터 집에 엄마를 들어놓더라고요. 전 그때마다 너무 무서워서 방안에서 문을 잠그고 있었어요. 그리고 나서 아빠는 저를 불러 엄마한테 이게 뭐하는 짓이냐. 인사도 안하고. 엄마가 너를 얼마나 열심히 키워주셨는데 이라면 안되는것 아니냐며 아빠는 엄마를 사랑하고 놓치고 싶지 않다며 저에게 말하셨죠. 저는 엄마가 무 섭다고 솔직하게 말했어요. 근데 아빠는 다 그렇게 산다면서 앞으로 엄마가 안그럴거라고 했죠 근데 그 말이 꼭 제가 예민하다는 것처럼 들렸고 저에게 선택권이 없게 느껴졌어요. 엄마가 집을 나간게 한두번도 아니고 솔직히 엄마가 다시 들어오는게 너무 싫어서 엄청 반대했죠. 그것때메 아빠랑 사이도 멀어지고 저도 자주 울었어요. 그치만 중간에서 언니가 도와줘서 아빠랑 저는 잘 얘기할수 있었죠.저는 아직은 상처가 커서 시간이 크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아빠도 알겠다고 했고 아빠가 이해해줄거라고 생각해서 다행이라고 했어요. 근데 그 일이있고나서 일주일도 안되서 엄마를 집에 들여놓았어요. 제 바로 옆에서 밥을 먹게하고 사소한 것까지 얘기하게 하고 마치 옛날 모습그대로를 저에게 보여주었죠.아빠한테 배신감이 들었고 너무 무서워서 바로 도망가고 싶었는데 엄마를 보자마자 옛날 내가 아무 것도 하지 못했던게 생각나 이도저도 못하고 그때처럼 엄마말만 들어면서 하루를 보냈죠. 속으론 너무 무서웠는데 너무 무서워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근데 여기서 더 억울했던건 아빠가 너무 행복해보였어요.난 너무 지옥같은데 너무 행복해하는 아빠를 보면서 나도 아빠를 행복하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에 더 집에 남아있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억지로 행복한척 하면 제 감정을 참았죠. 늘 그랫던 것처럼.. 근데 그 상황에서도 저희한텐 일말의 사과도 하지 않은채 예전처럼 간섭하는 모습이 너무 역겹더라고요. 그렇게 하루종일 집에 있다가 9시쯤에 집에 돌아갔죠. 그리고 내일 다시 오겠데요 진짜 너무 무서워요. 내일도 견딜 자신이 없어요. 저도 알아요 엄마가 있어야 아빠가 행복하단거. 근데 그러기엔 내가 너무 힘들어요 엄마의 화들에 저희 잘못도 있다는 것도 알고요. 근데 저는 장말 도저히 엄마와 한 공간에서 숨 쉬는 것조차 못하겠어요. 오늘 엄마가 집에 나가자마자 저도 모르게 눈물부터 나오고 숨도 잘 안쉬어지더라고요. 내일이 너무 무서워요. 내일 다시 엄마를 볼 생각을 하면 끔찍해요. 근데 이런 내 마음을 아빠한테 계속 말해도 아빤 들어주시지 않을거에요. 오히려 저희가 예민하다며 탓하겠죠. 아빤 늘 그랬어요. 우리가 엄마때문에 고통받는걸 다 알면서 엄마옆에 붙어 우리편을 한번도 해주지 않았고 우리를 더 욕했으니까. 솔직히 이 집에선 제 편이 없는것 같아요. 너무 힘든데 친구들한테도 말할수가 없어요 그래서 너무 답답해요. 전 엄마가 집에 들어오비 않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들어온다면 내가 나갈 것 같아요.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무리 해도 설득이 안되는데 제가 아빠의 행복을 막는 것 같아서 너무 죄송한데 또 아빠가 미워요. 엄마가 끔찍하고요.이 집이 그냥 다 싫어요. 언제는 그냥 다 엎어버릴까 생각도 했어요. 엄마가 그랬듯 나도 욕하고 소리지르고 던지고 그렇게라도 하면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을까 했어요. 진짜 이젠 그냥 다 그만두고 집을 나가든지 죽든지 하고싶은 기분이에요 별거 아닌것처럼 들릴수 있어요. 하지만 전 9년이라는 시간을 이랗게 살아왔고 더이상 행복한 척 할 자신도 없고 솔직하게 말했을때 날라올 차가운 반응을 견딜 자신도 없어요. 맨날 날 자책하는것도 지겹고 그냥 다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어요. 요즘엔 하루하루 사는게 너무 불안해요. 진짜 너무 힘들어요...그래서 이렇게라고 글 써봅니다.. 진짜 저 어떡하죠..? 내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도저히 모르갰어요. 제가 이상한걸까요? 제가 예민한 걸까요? 내일 엄마를 보면 정말..너무 무서워요 엄마때문에 매일 이렇게 우는것도 너무 힘들고 아빠랑 싸우기도 싫은데..제가 이기적인걸까요 솔직히 엄마가 변할거라은 기대 따위도 없어요. 보고싶지도 않고요. 이 일이 되게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일수 있어요. 아빠도 그랬으니까. 근데 저는 이런 별거 아닌 사소한 것들마저도 나에게 해당되지 않는다는게 억을하고 슬픈거에요. 그냥 단순히 엄마한테 혼나기 싫어서 때쓰는 애처럼 보일수 있는데 저는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너무 구구절절 말해서 나도 내가 뭔 얘기를 한건지.잘 모르겠는데 차라리 이렇게 쓰니까 속 시원하다.. 저 진짜 어떡하는게 좋을까요. 지금처럼 그냥 참는게 나을까요 아님 다 엎어버리는게 나을까요. 엎어버린다고 해도 뒷일이 무서워서 용기가 안나요.. 내 편이 있었으면 좋갰어요 나도 내가 이게 별거 아닌것 같으면서도 너무 힘들고 잘 모르겠어요.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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