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힘든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상담|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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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힘든걸까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년 전
어릴때 부터 저는 저 스스로가 우울증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아, 나는 우울증이구나 병원에 가야되는구나 그렇게 생각했는데 부모님이 너 정도는 힘든거 아니라며 참으라고 하셔서 참았어요 그렇게 참고 참았는데 나아지지 않고 여전히 우울해요 근데 이게 계속 이 상태가 유지가 되니까 내가 진짜 우울한건지 아님 그냥 어리광을 부리는건지 구분이 안돼요.. 난 너무 힘든데 너무 우울하고 절망스러운데 그저 잘 웃고 다니니까, 자해는 안하니까, 공황장애 올 정도는 아니니까 괜찮은거야 라고 다들 말을 하니까 이젠 좀 머리가 복잡해요.. 넌 괜찮아, 너 보다 힘든 사람들 많아 그러니까 어리광 부리지마 라고 혼자 생각하고 다짐하는데 제가 생각하기에 저는 지금 너무 힘들거든요... 근데 뭔가 계속 스스로 나는 우울한 사람이야 라고 생각을 해서 그냥 그렇게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는건지 아니면 진짜로 우울해서 그 생각이 드는건지 구분이 안가요... 지금 글을 쓰면서도 내가 뭔말을 하는지 복잡한데 솔직히 저는 상담을 받고 싶거든요.. 근데 또 부모님은 너 스스로를 불쌍하게 생각해서 남한테 관심받으려 하지 말아라 이런식으로 말씀하시고 또 저를 그런 아이로 생각을 하시니까 (워낙 어릴때 부터 힘들다고 말을 많이 해서 관심 받고 싶어한다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어릴때 부터 힘들었어요..,,) 내가 진짜 그런 아인가 싶기도 하고... 머리가 복잡해요... 나는 지금 정말 힘든걸까요.. 아님 어리광을 부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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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최영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마카님의 감정을 인정해 주세요
#힘들어
#답답해
#불안
#우울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최영진이에요. 마카님의 글을 함께 나누고자 답변을 달게 되었어요.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평소에 우울증상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사연에 자세하게 적어주진 않았지만 우울증이라고 생각하신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걸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힘든거 아니니까 참아"라고 하셔서 그 말 듣고 참고 있는데도 여전히 힘듦을 겪고 계신 상황이시네요. 마카님은 힘든데 어리광을 부리는 건지 고민이 되셔서 사연을 신청해 주신 것으로 보여요.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현재 가지고 계신 고민은 "지금 힘든데 정말 힘든건지 아니면 어리광을 부리는 건지"에 관한 내용인 것 같아요. 이렇게 고민하게 되신 이유가 뭘까? 그 원인에 대해 생각해 보았어요. 마카님께서 사연에서도 남겨주신 것 처럼 부모님께서 마카님의 어려움을 이해해주시거나 공감해 주시지 않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연을 보면 마카님은 어린 시절부터 계속 힘드셨던 것 같아요. 마카님은 진짜 힘들어서 힘들다고 하는 건데 부모님께서는 "너 정도는 힘든거 아니야, 참을 수 있어"라며 이해해 주지 않으시니까 속상하기도 하고 혼란스러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또한 부모님께서 "너 스스로를 불쌍하게 생각해서 남한테 관심 받으려 하지 말아라"라고 말씀하셨다고 하니 마카님께서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어릴때부터 힘들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런 부분들, 부모님께서 마카님의 힘듦을 인정해주지 않으셨고 공감해 주지 않아서 어렸을 때부터 힘드신 것은 아닐까.. 생각 해 봤어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의 감정을 인정해 주세요. 마카님은 마카님의 인생이라는 소설의 주인공이자 작가라고 할 수 있어요. 마카님은 한 번 밖에 없는 마카님의 인생을 살고 계신 거니까요. 다른 표현으로 하면 마카님은 마카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자 가치 있는 존재라고 할 수 있어요. 마카님이 이렇게 소중하고 가치 있는 사람이라면, 마카님이 느끼는 감정들도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마카님이 슬픈 감정이 들어요. 그러면 마카님은 지금 슬프신거죠. 혹은 마카님이 기쁜 일이 있으면 기쁘신거고, 힘든 일이 있으면 힘든 상태라고 할 수 있을 거에요. 꼭 어떤 공황장애 증상이나 자해를 하지 않더라도 내가 힘들면 힘든 거고 우울증이라고 볼 수 있는 거잖아요. 마카님의 감정은 그 자체로 정말 소중하고 당연히 인정받아야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마카님이 느끼는 감정이나 심리적인 어려움들은 그냥 받아드리고 인정하면 돼요. 굳이 다른 사람(부모님)의 확인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즉, 마카님이 느끼는 감정들을 인정해 주세요. 받아주세요. "아 내가 지금 ~~ 라고 느끼는 구나. 그렇구나." 라고요. 마카님의 감정에 솔직해도 괜찮아요. 어쩌면 마카님은 마카님의 감정에 솔직해야 해요. 정말 중요한 사람이니까. 사연 마지막에 질문을 해 주셨어요. "나는 지금 정말 힘든걸까요.. 아님 어리광을 부리는 걸까요...,," 라고요. 마카님이 힘들면 힘든거에요. 어리광일 수도 있겠지만 결국 힘들기 때문에 어리광을 부리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마카님 자신에게 보다 솔직하게 반응하고 마카님이 느끼는 감정들을 인정해 주시기 바라요.
2.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마카님께서 우울증이라고 하셨고 그만한 이유가 있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상담복지센터나 학교 위클래스 혹은 학교 상담실 등을 방문해서 현재 경험하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시길 권유드려요. (무료로 진행됩니다.) 단순히 마카님이 우울증인가? 추측하는 것을 넘어 객관적인 심리검사를 통해 보다 정확하게 현재 마카님의 상태에 대해 알아가실 수 있으실 거에요 마카님의 감정을 인정해주고 존중해주는 마카님의 하루를 응원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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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l4
· 3년 전
어리광부린다고 생각하지마세요 ㅠ 자신의 몸상태를 잘 아는 사람은부모님이나 주변사람들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이랍니다 아무래도 심리쪽의 병원을 가서 치료받아할것 같다고 생각 됩니다. 이 정도는 힘든게 아니라고 나 자신보다 더 힘든사람이 많다고 어리광부리면 안된다고 생각마세요 더 가시면 자해>자살시도>자살이 될수도 있어요 지금 제일 힘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라고 생각해주세요 부탁드려요!😢 당신에게 좋은 일이 있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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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hhip
· 3년 전
제 상태랑 비슷한 것 같아서 글 남겨요. 전 너무 우울하고 죽고싶은데 막상 다치는건 무서워서 자살시도나 자해는 하지 못했고 어릴 때부터 엄살 심하단 소리를 들어서 내가 또 엄살 피우는 건가 싶었고 그래서 누군가에게 말 하는것도 이해 못받을까봐 또는 관계가 망가질까봐 무서워서 혼자 견뎠어요. 그렇게 계속 지내다 보니 언제부터 집중력도 떨어졌고 건강도 나빠졌어요. 그 때 심각성을 느끼고 내과에서 간단한 검사하고 부모님 몰래 우울증 약 받았다가 약을 중간에 끊지않고 먹을 돈도 없었고 혹시 내가 유난 떨고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일주일전도 먹다가 끊어버렸어요. 그 상태로 저도 저를 어느정도 포기하고 두다가 작년에 좋은 찬구들 만나서 우울증이 나은 줄 알았는데 우울함이 절정일 때는 지나갔지만 아직도 우울증이 계속 있어요. 정말 힘들었을 때도 내가 유난떠는건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뒤집어봐도 거꾸로 봐도 우울증이었어요 항상 죽을만큼 우울한 건 아니고 어떤 시기에는 좀 나아졌다가 그러다 또 심해졌다가 그러는데 언제 갑자기 찾아올지 모르니까 힘들어요. 지금도 내가 우울한 척 하다보니까 이런 감정에 취한건가 이쯤되면 우울감을 줄기고 있는건가 특별한 척 하는건가 생각이 들 때는 있는데 요즘 우울중이 좀 더 심해지면서 치료가 팔요한 상태인걸 확실히 인지했어요. 전 부모님께 절대 못 말할 거 같아서 내년에 성인되고 혼자 상담이든 정신과든 갈거에요. 그리고 정말 힘들 때 칼로 긋는 거 말고 스트레스 받았는데 주변에 던질 게 없으면 제 뺨을 때리거나 머리를 박거나 주먹으로 때리고 했는데 이런 것도 자해의 일종인 것 같아요. 그런 문제로 고민하는 것 자체가 우울증인 것 같고 우울증으로 스트레스받고 고민 한 지고 좀 된 것 같은데 글쓴이분이라도 제대로 치료 받으시면 좋겠어요. 오늘 처음 깔았는데 너무 공감돼서 적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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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peachhip 글 읽으면서 정말 공감 됐어요.. 정말 감사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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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96
· 3년 전
@peachhip 님 학생이신거같은데 부모님께 말못할이유가 정말 큰건가요?저도 님과 같은 상태였어요.우울해도 우울하다 말 못하고 어느때 쯤이면 괜찮았다가 심해지길 반복했어요.지금은 인지능력에도 문제가 생긴거 같고요.우울증은 조금이라도 일찍 치료를 시작하면 예후가 꽤 괜찮은 편이라 들었습니다.아무쪼록 빨리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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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a86
· 3년 전
저도 그래요. 나는 정말 힘들고 괴로운데 어머니는 엄마가 더 힘들어 니가 우울증이면 엄만 벌써 죽었게? 그런 말을 많이하세요... 근데 저도 제겐 벅차만큼 힘들고 괴롭거든요. 쓰니님도 그럴거에요. 어리광이 아니라 정말 많이 힘들고 괴로우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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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vell
· 3년 전
와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너무 소름끼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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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hhip
· 3년 전
@dd96 네. 집안 분위기가 보수적이고 강압적이라 그런 부분이 우울증 생기는 데 큰 기여(?)를 한 거 같아요ㅋㅋ 제 성격이 예민한것도 있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큰 원인이 집에 있어서 원인이 사라지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을 것 같기도 하고 만약에 부모님께 말하면 정신과를 보내줄지도 모르겠고 원인을 말하면서 설득을 해야될텐데 될텐데 지금은 제가 왜이렇게 됐는지 설명도 못하겠고 오히려 감시만 더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리고 정신과 간다 해도 100%제가 예전부터 예민하고 유별나다이런 말 하고 친척들한테 쫙 퍼질게 눈에 선해서 상상해봤지만 끔찍하네요ㅎ 저도 기억력이랑 집중력도 좀 안좋아진것 같고 소화불량이 많이 심해졌어요. 이제 고3이라서 3년을 참았는데 1년만 참자 이런 생각이에요. 이전엔 좀 괜차노아졌다가 요즘에 또 심해져서 다시 몰래 갈까 생각이 들긴 한데 약이 학업에 지장 갈까봐 찾아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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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hhip
· 3년 전
@dd96 혹시 정신과 가보신 적 있나요? 초진 비용은 얼마정도로 생각하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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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96
· 3년 전
@peachhip 진료비자체는 2,3만원밖에 안하는데,검사를하려면 조금 비싸요.풀배터리검사라고 저는 50만원정도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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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eul8885
· 3년 전
나의 힘듬과 우울을 왜 부모님이 이렇다 저렇다 결론을 지으시나요? 내가 힘들고 우울하면 힘들고 우울한거에요 그걸 느끼는 강도는 사람마다 달라요 저도 아이들이 있는 엄마 입니다 부모라는 이유로 내 아이의 힘들과 우울을 그저 단정짓는것 정말 큰 실수를 하는것같아요 . . 내가 힘들면 힘든거에요 상담받으시고 내가 나를 다독이고 단단히 해야 또 일어서서 나아갈수 있어요 부모님은 제3자에요. 부모라고 다 내아이에대해 다 안다고 생각하는건 크나큰 오산이에요 부모님이 내인생. 내맨탈을 책임져주지 않아요 . . 님이 원하데로 하세요 우울하면 상담받고 힘들면 울기도하고 나름 표출을 하면서 조금씩 방법을 찾는게 좋을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