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은데 죽기 싫어요 자해도 제대로 못하는 제가 너무 한심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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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은데 죽기 싫어요 자해도 제대로 못하는 제가 너무 한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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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평소에 가정이 별로 평화롭지 않아요 동생이 학업이 좀 부진한 편이라 부모님이랑 충돌이 잦고요 저는 서울대를 목표로 안하고ㅋㅋ 대충 적당히 대학가려고 한다고 자주 혼나요 가끔 엄마가 막 죽어버릴거라고 발구르면서 난리칠 때가 있는데 처음 그랬을 땐 베란다 가서 뛰어내리려는걸 제가 울면서 끌어안고 있었고요 두번째에는 거실에서 그러시길래 그냥 방에 와서 귀막고있었어요 그냥 이제 신경쓰고싶지 않은거같아요 근데 엄마가 먼저 죽는건 좀 그래요 뭐가 잘났다고 먼저 죽지?싶어요 죽어도 제가 먼저 죽을거고 엄마는 남아서 평생 엄마가 죽였다는 죄책감에 살았으면 좋겠어요 어렸을때부터 엄마가 별로 떠올리고싶지 않은 폭언도 자주 하시고 훈육이라면서 저를 자주 때리셨어요 문제집 덜 풀었다고 때리고 학원 숙제 덜했다고 때리고 시험공부 밤새서 한다고 때리고 ... 전 모든 가정에서 그러는 줄 알았어요 머리가 좀 크고 나서부터는 그걸 학대라고 인식하기 시작했어요 안타깝게도 엄마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는것 같지만요 엄마가 죽고싶대요 자기가 감정 쓰레기통인거같대요 웃기지않아요? 그건 제가 하고싶은 말들이었는데... 중학교 때 어떤 과목에서 80점인가 맞고 엄마한테 혼난 날 얘기를 하다가 제가 울컥해서 자꾸그러니까 죽고싶다고 얘기했는데 엄청 혼났어요 그래놓고 자기는 나중에 죽고싶다고 말하네요 이렇게 부모님이랑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충돌이 있을 때면 우울해지고 아프고싶어져요 중학교1학년때부터 그랬으니까 5년정도됐네요 그래서 자해를 시도는 하는데 전 제가 죽을 용기도 없어서 못 죽는다는걸 알고 있어요 근데 어차피 못죽으면 평생 자해흉터를 달고 살아야되잖아요 그럼 사는데 제약이 너무 많아질 것 같아서 꾹꾹 참아요 보통은 그냥 손톱으로 여기저기 쥐어뜯거나 자살 자해 관련 소설이나 영화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고요 자살하는 상상도 자주 하는 것 같아요 난간에서 머리부터 떨어져서 머리가 박살나고 엄마는 그걸 보고 소리지르는 상상 욕조에 들어가서 손목긋고 죽는 상상 번개탄 피워놓고 죽는 줄도 모르게 죽는 상상 엄마 앞에서 칼로 목 찌르고 쓰러지는 상상 이런저런 상상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좀 풀리는거같긴 한데 검색해본결과 저렇게해선 안죽는대요 죽기야 하겠지만 엄청 강한 의지가 필요하거나 엄청 고통스럽게 죽거나 한번에 죽는데 실패하면 평생 장애 가진 채로 죽지도 못하고 살아야된대요 그래서 가끔은 살짝 피맺힐정도만 칼로 긁는데 현타가 와요... 지금 당장 우울해죽겠는데 미래 걱정해서 제 몸 아끼는 꼴이 웃기고 한심해보여요 티 안나게 약물자해라도 해볼까 싶었는데 간손상오면 또 살기 힘들어지잖아요..ㅠㅠ 그래서 그냥 어디가서 뚜들겨맞았으면 좋겠어요 어디 부러질정도까진 말고 적당히 멍들고 아플정도까지만...ㅎ 외적으로 티 안나고 장애가 남지 않게 몸만 고통스러울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엄마가 옛날에 저한테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자기는 막 인서울 심하게 요구하고 그런 극성 엄마는 아니라고. 구라였어요 저는 공부를 나름 잘 하는 편이에요 아직 예비고3이라 고3때 어떻게 될 진 모르겠지만 지금 성적만 유지하면 우리나라 상위권 대학 안에는 여유롭게 들어갈 정도의 성적이에요 그런데 엄마는 자꾸 서울대, 못해도 스카이에 가기를 원해요 그냥다됐고 내일아침에 눈 못떴으면 좋겠어요 근데 잘 생각해보면 죽고싶은건 아닌거같아요 이렇게 살기 싫은건데 이렇게 살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죽는것밖에 없으니까 죽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죽기에 전 지금까지 너무 열심히 살았고 안해본게 너무 많아요 정신과에 가서 상담받고 싶은데 돈이 얼마나 드는지도 모르겠고 이정도는 멀쩡한데 왜 왔냐는 소리 들을까봐 무서워요 위클래스에 상담받을까도 고민해봤는데 자살 관련 내용 있으면 상담내용 유출할 수 있다는 조항?에 동의해야 받을수 있다는 거 알고 때려쳤어요 그리고 더 우울한 게 너무 졸려서 공부를 못하겠어요 공부를 해야 졸업하고 집에서 벗어나든지 할텐데 졸리고 힘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저녁12시에 자고 1시에 일어나도 졸려요 그냥 하루종일 졸려요 잠 깨보려고 별짓을 다해도 졸려요.. 이렇게 졸리다 평생 잤으면 좋겠는데... 너무 횡설수설 적은 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같은거 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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