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하면서 제 성격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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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하면서 제 성격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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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사회생활 9년차이고 원래 일하던 곳에서 직장을 옮긴지는 3년이 다 되어갑니다. 하는 일은 거의 비슷한데 직급이 좀 높아졌고... 막내생활만 6년 가까이 하다가 어느정도 책임지는 자리로 왔습니다. 당연한 얘기이고 불평일 수도 있는데 3년간 둘이서 일 해야하는 업무임에도 사정상 혼자 일 해야하는 일수가 많아졌고 처음 해보는 일도 많았고 여러모로 신경은 예민해지고 날카로워지고 요즘은 말도 더듬습니다.... 처음에는 의욕도 넘쳤고 일을 진행함에 있어서도 자신감이 넘쳤는데, 요즘은 제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1년 반 전에 후배가 한명 들어왔는데 일은 전혀 모르고 전 회사가 좀 편했던 곳인가보더라구요. 일도 할 줄 모르고 신경쓰는 것들은 우선순위에 안 넣어도 될 일, 저는 해야할 일이 산더미 같은데 이 친구는 다른데 신경쓰고 있는 것 보면 화딱지가 났어요. 잘 모르는 후배니까 제가 알려주면서 키워보겠다고 했는데 알려주면 말은 알겠다 하면서 뒤돌아서면 까먹어서 적어도 3번, 5번까지 알려준 일이 있는데 잘 모르겠다 해요. 혼을 내도 동일했습니다. 혼만 내면 하루종일 쳐지거나 혹은, 카톡 프로필 사진 전체 검은색으로 바꾸거나 남긴말로 힘들다는 표현 남겨서 사람 신경쓰이게 하고... 이제는 힘이 들어요. 그 혼자서 하기에는 힘이 부치고 둘이 하려니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고 신경써야해서 혼자 하는 것보다 더 힘들고, 추가로 감정소모까지 해야하니까 차라리 없는게 나은데 없으면 또 그만큼 제가 신경써야하니 쉬지도 못하고 이제 이 곳에서 5개월 정도 남았는데 (5개월 뒤면 또 다른 곳으로 발령받거든요) 그냥 힘이 빠진 제 모습이 참 아쉬워요 원래는 빠짐없이 하려고 늘 신경쓰고 정리하고 했는데 이제는 쉬는게 좋고, 저 아니어도 누군가는 하겠지라는 마음이 생겨요. 말도 하기 싫고... 직장 내에서 누군가랑 친해지기 힘든건 제 문제이겠죠 ㅠㅠ 힘드네요..
답답해공허해무기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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