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왔다 도망을 쳤다 학원을 가야했다 가기싫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년 전
집을 나왔다 도망을 쳤다 학원을 가야했다 가기싫었다 숙제를 하지 못했다 선생님께 못간다고 문자를 보냈다 사실 이미 이번주에 한 번 빠졌었다 혼날지도 모른다 답장이왔다 지금 바로 오라고 했다 무시를 했다 원래같았으면 집근처에서 시간이 가길 기다렸겠지만 오늘은 왠지 멀리 가고 싶었다 무작정 목적지를 정했다 한강을 가기로 했다 죽지는 않을거다 그냥 산책 좀 하고 올 것이다 조금 나 답지 못했다 충동적이였다 지하철을 타고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그냥 모험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조금은 재밌는거 같다 나는 항상 숙제를 하지 않는다 나는 항상 지각을 한다 나는 항상 잠을 잔다 나는 항상 폰만 한다 나는 항상 집에만 있는다 나는 항상 학원 선생님께 꾸중을 듣는다 나는 벌써 중3이다 나는 앞으로 시험을 또 쳐야한다 나에게는 많은 시험이 기다리고있다 나는 친구가 없다 나는 못생겼다 나는 멍청하다 나는 짜증이 많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상처만 준다 나는 앞으로 살아야 하는 날이 많이 남았다 나는 버틸 자신이 없다 나는 이제 지겹다 나는 항상 똑같다 나는 항상 다짐만 한다 나는 어리광을 부리고 있는거 같다 나는 죽지 못한다 나는 어쩌면 죽기 싫은 걸지도 모른다 나는 앞으로 무엇을 해야하는 걸까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걸까 나는 무엇을 하고있는거지..? 이것도 그냥 한순간에 감정에 치우쳐 그냥 막 쓴 글이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냥 썼다 그냥 이런 순간이 많았으니까 나보다 힘든 사람이 많다 그냥 써보고 싶었다 많은걸 쓰지는 못했지만 그냥 봐줬으면 좋겠다 그냥...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shmy
· 3년 전
자기자신에대해 잘 아는 사람도 드물어요. 반성하는사람도 드물고. 님은 다른이들보다 생각도 깊고 많네요. 스스로를 위로해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thdnjsj
· 3년 전
그렇게까지 할 정도로 숨을 쉬고 싶으셨나 봐요, 오늘의 나를 스스로 이해해주고 오늘은 한강 야경을 보며 생각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