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오락가락해요
평소에는 짜증이 많다가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면서 평소(?)의 저로 돌아와요. 그러다 어떤 계기가 있으면 (사소한 일이라도) 엄청 우울해져요. 동생이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제한된 행동들이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고 거기다 엄마가 공부 압박까지 줘서 더 힘들어요. 엄마한테 힘들다고 하소연하면 저는 지금 힘든 것도 아니다 이런 말만 해서 너무 괴로워요. 자해생각까지 했었고 자살 생각도 나지만 제가 좋아하는 걸 생각하며 버티고 있어요. 솔직히 죽기도 무섭고요 그냥 살고 싶어요. 근데 이렇게 살기가 싫은거죠. 남들처럼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ㅎ 그냥 전 애초에 행복하게 살 수 없는 운명인가봐요 계속 일이 꼬이는걸 보면 차라리 죽어서 환생이라도 하면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해봤어요 진짜 이런 말들 다 제가 오버하는 것 같고 사실 망상증이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봤어요 그냥 다 필요없고 제발 제 주변 사람들 중 한명이라도 위로를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게 그렇게 어려운가봐요. 저는 우울증 티내는 편인데 엄마는 오히려 저를 더 혼내고 진짜 제 잘못 같아요 남들은 다 버티고 잘 사는데 나만 못 버티고 내가 약한거라고. 아빠는 제가 힘든 것도 몰라요 회사에서 언제나 늦게 오고.. 부모님 다 좋은 사람인데 제가 불효자같고 그냥 다 제 잘못 같아요. 그냥 이게 다 꿈이였으면 좋겠어요 다시 행복했던 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지금 이렇게 우울한 것도 몇 분 뒤면 유튜브 보면서 웃으면서 없어져요ㅋㅋ 제가 대체 왜 이런건지 정말 뭣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