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왜 이런 사람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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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왜 이런 사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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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어릴때는 잘 지냈는데 5학년때 전학을 가게 되면서 모든게 바뀌었어요 일단 학교에선 친구가 없어서 쉬는시간에는 항상 도서관을 갔고, 점심에 그 혼자 밥먹는게 너무 싫어서 반장한테 부탁하고 안먹었던 적도 좀 있어요 집에서는 엄마하고 아빠하고 사이가 갑자기 안좋아지셨는데 우연히 안자다가 들은 부모님의 대화, 부모님이 나눈 서로를 심하게 욕하는 톡들, 가끔 물건이나 냄비 같은걸 던지시는 아버지를 봐요 솔직히 12살이라는 나이에 힘든 일들이 한번에 일어나는건 너무 무섭잖아요 기댈곳이 없었고 내가 쓸모없는 인간이 된거 같은 기분이었어요. 집도 학교도 모두 다 너무 싫어서 놀이터에서 몇시간동안 앉아있었던 기억도 많아요 그때부터 그냥 다른사람들이 원하는 사람으로 살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누구든 거절하지 않고, 부탁 다 들어주고, 싫은 내색하지 않고, 항상 웃는 사람을 싫어하진 않아요 그래서 진짜 저렇게 살았어요 근데도 아직 내 귀에는 날 욕하는 소리가 들려와요 일진 여우 개털 돼지 쓰레기 발랑 까진 × 등..? 다 나랑 얘기도 안해본 애들이죠 또 다른애가 나한테 그냥 욕해도 처음엔 화가 나가도 마지막에는 결국 날 탓해요 내가 좀더 행실을 잘했으면 .. 하면서요 날 아는 애들은 나보고 감정에 너무 무뎌진거 같다고들 해요 또 눈이 너무 텅 빈듯하대요 전 솔직히 친구도 부모님도 다 못믿겠어서 내 얘기를 안하는데 다른사람이 느낄정도면 얼마나 크겠어요 매일매일이 공허하고 어딘가 텅 빈 기분이예요 가슴이 저릿하면서 아리고 내가 날 조여와요 그리고 가끔 숨도 잘 안쉬어져서 기절할거 같기도 하고 손도 내 의지가 아닌데 진짜 막 떨려요 불안장애도 정식 테스트지에서 100명중 2등 수준으로 높다고 나왔는데 실제로 아빠가 부엌에서 뭐 뒤적거리면 혹시 날 죽이려는건가 하면서 가위들고 문 뒤에 숨고요 오빠가 기분 안좋아보이면 침대에 가위 들고 누워서 잠을 못자요 매일매일 나는 돼지에 잉여에 잘하는거 업ㅅ는 애니까 다른사람이 말섞어주는것도 고맙게 생각해야한다고 하루에 3번 이상 생각하고요 제가 항상 생각하는 말이 내 맘대로 되는 일이 없다는걸 알면 실망할 일이 없다, 한번 참으면 되는 감정 따위에 신경쓰지 말자 등이예요 무기력하고 지쳐요 이렇게 살거면 그냥 죽어버리는게 나을 거 같기도 하고요 .. 내 나이 아직 15인데 이렇게 생각하는건 너무 슬프잖아요.... 이대론 내가 날 놓을거 같아서 엄마한테 말씀 3번정도 드렸는데 그냥 단순 사추ㄴ기래요 난 내가 너무 싫어요 한심해요 요리도 산책도 많이 하는데 왜 개선이 안될까요
힘들다불안해괴로워공허해외로워호흡곤란우울해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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