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불안합니다. 지금껏 어찌저찌 잘 살아왔다 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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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늘 불안합니다. 지금껏 어찌저찌 잘 살아왔다 생각했는데 스스로도 회사에서도 발전하지 못하고 계속 뒤쳐지는 기분입니다. 그래서인지 자꾸 저와 남을 탓하게 되고 (좋은 학교를 나오지 못해서, 집안이 좋지 못해서, 내가 똑똑하지 못해서, 사람과의 관계가 어려워서, 성격이 이상해서 등등) 그러면서도 꾸준하게 경제활동을 해야하니 더 심하게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불안해 합니다. 저 사람이 날 어떻게 평가할까? 내 말 한마디, 한마디에 사람들의 반응에 예민하고 "내가 똑똑하지 못해서 말을 이상하게 했어!!" "역시 난 바보야, 그사람도 날 바보로 생각하겠지? " 스스로 판단하고 자책하고 우울해 합니다. 보고서나 결과물을 보고하고 피드백을 기다리는 것은 저의 최고 스트레스입니다. 보고서와 제작물을 만들면서부터 "어떻하지? 이거보고 나 멍청이라 생각하면 어떻하지?" "경력도 있는데 이것밖에 못한다고 무시하면 어쩌지?" "내가 똑똑하지 못해서 아이디어도 보고서도 이 모양 이 꼴이야, 죽고싶다" 스스로를 못살게 합니다. 남의 평가에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늘 불안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더 노력하려고 이것저것 시도는 해보지만 계속 이 불안하고 우울한 마음이 또 다른 구렁텅이로 저를 밀고 포기하고 맙니다.... 사람들의 평가에서 자유롭고싶어요 예전 어떤 영화에서 주인공이 한 말이 요즘 계속 멤돕니다. "단지,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을뿐이죠" 다른 사람의 시선이 평가가 두려워 하루종일 바들바들 떨고 있는 저에게 모든걸 포기하고 편안해지라는 주문 같아서 요즘 깊이 고민이 됩니다. 생활비며 대출금 등등 감당하려면 일을 해야하는데 지금 당장의 생계를 포기하고 그냥 쉬는게 맞을까요? 그냥 이 세상을 포기하고 싶기도합니다. 요즘 심적으로 매우 불안해서 다른 분이 봐주지 않더라도 이렇게 글이라도 털어놓고 싶었습니다.
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답답해무서워공허해무기력해슬퍼괴로워나의있는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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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신나라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괜찮아요,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
#나의 존재
#자존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까페 상담사 신나라입니다. 마음속 고민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연 요약
회사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의 평가 및 시선이 두려워 상당한 스트레스를 겪고 계시네요. 저도 이런 경험이 있어 공감되고 안타깝게 느껴져요. 타인의 평가 및 시선으로 나의 기분이 결정되니 얼마나 고단하고 버거우셨을까요. 다른 사람에게 좋게 보이고자 노력을 하면 할수록 마음이 닳고 많이 지치셨던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경쟁적인 한국사회에서 자란 우리는 스스로를 살피거나 돌볼만한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러한 사회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혹시 마카님께서 과거에 있는 그대로 수용받거나 지지받기보다도 무언가를 잘했을 때나 어떠한 역할을 수행했을 때 칭찬이나 인정을 받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봐요. 곰곰이 생각해봤을 때 관련된 경험이 떠오른다면 과거의 경험이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을 수 있어요. 이를 비난하거나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지금의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으니까요.
💡 대처 방향 제시
먼저, 이 말을 해드리고 싶어요. 마카님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온전하고 충분해요. 단언컨대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 물론 우리 사회에는 돈과 외모, 능력에 따라 사는 모습이 다르지만, 그저 똑같은 사람일 뿐이예요. 사람들이 사회생활을 힘들어하는 이유가 능력이나 실력을 발휘하여 인정받아야 하고, 이해관계에 따른 대인관계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모두 사회생활에선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죠. 직장의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마카님 역시 힘겨워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직장은 직장일 뿐 나의 존재를 확인받는 곳이 아닌 수입을 얻는 곳이라 생각하시면 조금은 부담감이 덜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무엇보다, ‘남의 평가에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늘 불안합니다.’라고 얘기하신 것으로 보아 직장생활 외에도 타인이 나에게 보인 반응에 일희일비하실 거라 예측돼요. 즉, 나의 존재감 혹은 가치는 타인으로부터 결정되고, 거기에 따라 나의 자존감이 높아지기도 하고 낮아지기도 하는 것이죠. 마카님의 가치를 스스로 정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해 보입니다. 자존감을 높이는 연습을 통해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죠. 자존감은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라고 느끼는 주관적인 느낌이예요. 마카님이 ‘나 정도면 괜찮은 사람이야’, ‘난 가치있는 사람이야’라고 느끼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작은 목표를 두고 성취감을 느끼는 연습을 꾸준히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하루에 한 번 책상정리하기’, ‘일주일에 3번은 건강한 음식 먹기’, ‘아침에 일어나 3분간 스트레칭하기’와 같이 간단하고 쉬운 목표를 설정해서 실천해보는거죠. 내가 좋아하는 활동이면 더욱 좋아요.
이러한 과정이 혼자서 어렵다면 상담을 통해 조금 더 구체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마음이 힘드실 때면 언제든 마인드 까페를 찾아주세요. 마카님의 오늘이 조금은 편안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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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ks1205
· 3년 전
직장에서의 내가 내 전부가아닌데... 어떤마음인지 알것같아서 마음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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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ielle
· 3년 전
정말 공감이네요.. 회사에서 판단받는 자신이 마치 자신의 전부같아서 이상하죠. 회사는 세상의 전부가 아닌데..세상엔 나같은 사람도 많고 더 못하거나 힘든 사람도 있는법인데.. 자존감에 대한 조언도 조금은 도움이 되네요..정말 이런건 자기의 자존감의 문제인것같아요.. 저는 남들보단 못하고 은근히 눈치보일때 많은데.. 아직까지 쫓아내지 않는걸보면 쓸모가 있었나보지. 데리고 있을만하가보지.. 만약 정말 쓸모없다면, 나와서 다른일 해야하는거겠지만..그 정도는 아닌거겠지.. 굳이 나와야하면 뭐 재밌는게 있것지..저는 뭐 그런 생각 많이 하네요.. 마카님도 힘내고..맘을 잘 다스리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