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들보다 더 오랫동안 입시를 치뤘어요. 현역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퇴|소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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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winteriscoming1
·3년 전
저는 남들보다 더 오랫동안 입시를 치뤘어요. 현역때 딱 중앙대 정도의 성적을 받고 의대목표로 두번의 수능을 더 치뤘지만 오히려 결과가 더 좋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지방교대에 입학했고, 의대에 가지 못했다는 패배감은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알찬 새내기시절을 보냈어요. 그리고 올해 싸강인 김에 학교 공부와 정시공부를 병행했고, 중위권 의대는 모두 갈 수 있는 성적을 받았어요. 그런데 기분이 좋지 않아요. 주변 사람들은 축하를 해주지만 막상 제가 기분이 좋지 않네요. 저도 좋은 성적을 받고,내가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때가 되면 며칠이라도 너무나 행복할것 같았는데 지금 저는 너무 지쳤고 기쁘지도 않아요. 지금 다니는 학교를 자퇴하기 전까지는 주변에 되도록 알리지 않을 생각이라 그런지 실감도 안나고, 오히려 작년 한해동안 수능 공부한다고 동기들이랑 연락을 소홀히 해서 소외감이 느껴져요. 하루하루 무기력하고 그냥 시간을 흘려보내요. 저도 칭찬받고싶고, 인정받고 싶어요. 그런데 마음 한쪽에서는 절대 주변에 자랑하지 말아야지, 알리지 말자 싶어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살아서 이런것 같기도 하고. 울산대를 제외하고 지방에서 제일 좋은 의대에 갈 것 같은데 그 대학 자체는 인지도가 아예 없는 학교라 괜히 주변 어른들한테 무슨 그런 학교를 갔냐 소리 들을것같고.. 연고대는 내 성적에서 4문제정도 더 틀려도 다 갈 수 있는데 아무도 모를것같고. 공부 참 열심히 했는데 공부로 칭찬받기는 힘들까 싶고.. 마음이 복잡하고 축축 처져요. 마음이 상쾌하고 행복하고싶어요. 제 학벌 컴플렉스, 과거에 대한 후회와 그로인한 우울은 수능을 잘 치면 끝날줄 알았더니 그렇지도 않네요. 슬퍼요.
공허해무기력해의욕없음속상해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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